기독교인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동시에 인정하고 믿는 사람들이지만, 보이지 않는 천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것을 망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천국에 대해서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자주 천국에 대해 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천국에 대해서 이웃에게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천국은 비유를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자격자이십니다. 천국에서 살다가 오신 분인 때문입니다. 천국을 가장 잘 알고 계시며 소개하실 수 있습니다만, 세상의 말로는 표현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비유라는 문학양식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듣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이 잘 아는 것에 빗대어 말하는 표현방법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황금 길이 있다던 지, 수정 바다가 있다고 해서 곧이곧대로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종종 계시록을 해설하는 분들이 이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데, 장단을 맞춰주는 때문에 생기는 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 해석사에서 이런 비유적(Allegory)인 표현 방법이 오랫동안 사용된 것은, 따지고 보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성경 해석은 표현 방법에 따라서 각기 다른 해석방법을 사용해야 옳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국에 대해서만은 비유적인 방법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 두어야겠습니다. 천국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나라입니다. 예수님이 천국을 소개하신 3가지 비유를 종합하면 천국은 이 세상에서 그 비교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최상의 나라라는 것입니다. <밭에 감춰진 보물> 비유나, <큰 진주를 산 장사꾼> 비유, 그리고 <그물에 걸린 물고기>비유의 공통점은, 천국은 우리들이 모든 것을 다 주고서라도 반드시 들어가야 할 나라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농부는 보물 항아리를 발견하자,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샀다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종종 윤리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만, 말씀의 초점은 자신의 전 재산과 바꿔야만 할 그런 나라가 천국이라는 말입니다. 진주를 사고파는 장사꾼도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큰 왕진주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가진 모든 진주들을 다 처분하고 그 왕진주를 사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부 경험담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물고기만 뽑혀지는 나라가 천국이라고 말입니다. 천국생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기독자들이 천국에 대해서 소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천국은 세상 끝날 때에 마지못해서 가야하는 곳이 아닌 때문입니다. 우리들 기독자는 땅에 살면서도 항상 천국을 목표로 삼고 살아야 할 적극적인 천국관을 가져야 합니다. 저는 기독교 역사를 공부할 때마다, 왜 많은 기독자들이 희생과 봉사를 자원하고, 마침내 순교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았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은 분명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땅에서 정직하게 살고, 근면하게 살며, 땅에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며 사는 이유가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천국의 백성들로 살아가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들어가려고 바르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정반대로 천국의 백성이기 때문에 열심히 살고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물론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잘못을 저지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천국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천국의 백성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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