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5:4-10. 
찬송  256장. 

오늘은 우리교회 창립 38주년 기념주일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곳에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주목해 보려고 합니다. 우리 자신의 꿈이나 희망이 아니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입니다. 

보이는 대로가 아니라 꿈꾸는 대로 살게 됩니다(히11:1-16). 
어떤 삶을 살게 될 것인가는 그 사람의 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주어진 삶의 조건이 불리하더라도, 그 사람의 마음을 온통 사로잡고 있는 꿈이 있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삶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위대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까? 오늘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워지고 2년이 되었을 때, 미국 시카고에 있는 한 루터교회가 하나님의 꿈을 바라보고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옥수동교회가 새 성전을 갖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과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꿈을 간직했던 이름도 모르는 미국의 성도들이 우리에게 다가온 것입니다. 이곳에서 600명 이상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지금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고 있습니다. 천하보다도 더 소중한 생명들이 하나님의 꿈을 따라서 살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새 일이란, 택한 자들로 찬송하는 것입니다(19-21절).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원대한 꿈을 바라보면서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고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메마른 사막에 강을 내어 모든 생명들로 마시게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 아브라함에게 “네게 복을 주리라”(창12:2)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온 세상으로 하여금 자신들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하시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온 세상으로 하나님을 찬송하도록. 이것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지금 우리는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꿈을 실천하기 위해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큰 소리로 노래해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당신도 사랑하십니다.”라고.  

하나님의 새 일에 동참하는 것이 가장 값진 삶입니다(22-25절). 
하나님이 하시는 새 일은 멀리 떨어져 있거나 높이 있어서 우리들과는 상관없는 그런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우리들이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들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말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동행하고 계심을 간증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사람들에게 만나게 해 주는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만났던 하나님을 얘기하는 일이고, 우리들이 믿고 의지하고 있는 하나님을 노래하는 일입니다. 이미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계시는 하나님을 소개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낯선 사람들에게 보다는 낯익은 사람들에게 해야 할 일입니다. 그래서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살아가는 삶의 태도가 우리의 고백을 증명해야 하는 때문입니다. 감동 감화를 주는 삶이 뒷받침되는 하나님 고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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