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복음 전도자의 영광(?). / 행 21:37-22:16.

박성완 2019. 5. 13. 02:23

묵상자료 4173(2012. 10. 19. 금요일).

시편 40:5-8.

찬송 268.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그 어떤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복된 일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다.”는 말은 우리 인류가 반드시 들어야 할 가장 기쁜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외에 구원받을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적이 없기 때문에(4:12)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일을 수많은 군중 앞에서 말할 기회가 주어졌다면, 이런 황금 찬스는 얼마나 큰 행운일까요? 그런데 오늘 그 엄청난 일을 하는 자리가 사도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부득이한 경우가 되었으니, 더욱 잘 활용해야 했을 것입니다. 사도는 자신의 삶을 아주 명쾌하게 정리해 두고 있었음에 분명합니다. 자신의 출생에서 학력과 신앙력이 자세하게 언급됩니다. 특히 열혈 유대교 지도자에서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고백합니다. 물론 듣는 사람에 따라서 황당하게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주님을 만나게 된 장면과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했다가 다시 눈을 뜨게 된 체험담을 말할 때는, 거의 순진한 어린아이와 같이 기쁨에 가득 찬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복음 전도자가 되기 위해서 신학교에 가는 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그들 중에는 한낱 직업 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이들도 없진 않습니다만, 세속적인 영예와 가치와는 전혀 상관없이 딴 세상을 향해서 사는 사람처럼 살려는 그런 각오를 들을 때면, 첫 사랑을 회상하듯 감동이 밀물져 올라옵니다. 오래 전에 제가 졸업했던 시골 어느 고등학교에는 직업 선택의 십계(十戒)가 있는데, “월급을 제일 적게 주는 곳으로 가라.”는 구절도 있습니다. 복음 전도자들이 항상 명심할 명언 중의 하나일지 모르겠습니다. 가난한 목사를 추켜세우려는 뜻이 아닙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세속적인 기준에 두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그런데 그런 지도자를 존경은 커녕 어리석은 사람으로 무시하는 것이 오늘 우리가 속한 교회의 풍경입니다. 복음보다 더 높은 가치를 두지 말아야 하겠다는 다짐을 오늘 새삼스럽게 힘주어 해 보는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