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여호와의 날이 두려움이 아니기를. / 엘 2:3-11.

박성완 2019. 5. 14. 02:05

묵상자료 4198(2012. 11. 13. 화요일).

시편 47:8-9.

찬송 336.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꼭 은행에서 새로 바꾼 지폐만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위해 늘 새 것을 준비한다는 건 언제고 쉽지 않은 일이지요. 어쩌다 한번 준비하는 새것이 아닐 땐 더욱 그렇습니다. 매번 식사 때마다 새 밥을 준비한다든지, 만날 때마다 늘 새로운 데이트 코스를 준비한다든지, 회의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다든지. 어쩌다 한번 새로운 게 아닌 매번 새롭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약속을 하는 건, 자신의 찻집을 찾는 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겠지요. 그런 최선의 마음들에는, 특히 더 태풍이 비겨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태풍이 찻집을 어쩌지 않는 한, 1년 내내 찻집을 찾는 이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 약속도, 어렵지 않게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자연의 운행이 사람 마음과 마냥 똑 같지 만은 않겠지요. 더 열심히 사는 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처일수록 주위의 따뜻한 도움이 더 크기도 한데요. 서로를 걱정하고 돕고 추스르며 최선을 다하는 마음,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2828일 방송>b.

 

2.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여호와의 날>자신들에게는 영광을, 적들에게는 멸망을가져오는 날로 생각하였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은 자신들의 편에 서 계신다고 믿는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착각일 때가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조건적으로 자기 백성의 편만을 드는 우리 어머니와는 많이 다른 분이신 때문입니다. 회개하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 <여호와의 날>은 오히려 저주의 날이며 멸망의 날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런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타나실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가를 자세히 예언하고 있습니다. 불이 온 땅을 사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그 불이 지나가자 에덴동산 같았던 땅이 황무지가 되고 말더라는 것입니다. 불에 탄 땅의 모습이 까맣게 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황무지처럼 되었다는 표현은, 앞 장에서 언급하였던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인해서 생긴 결과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수 천, 수 만 마리의 메뚜기 떼가 덮칠 때, 땅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게 될 것입니다. 메뚜기 떼의 날아듦은 수만의 군대들이 항오를 벌이고 공격하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말입니다. 땅이 온통 흔들리고 하늘까지 떨리고 해와 달들의 빛을 가려서 어둡게 만드는 그 엄청난 메뚜기 떼를 상상해 볼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의 날>은 더 이상 영광의 날도, 축복의 날도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방송에서 개신교회와 연관된 소재가 사라지고 불교 쪽 소재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더 이상 여호와 하나님의 능력이나 은총을 기대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까닭은 거짓과 추태를 밥 먹듯 하는 기독인들에게서 넌덜머리가 난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을 제 편이라고 우기고 있으니 처량하게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자들에게 여호와의 날은 수치와 저주와 멸망의 날이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할 시간을 만들어야하겠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