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 속에서 함께 살아가기. / 벧후 2:10b-16.
묵상자료 4235호(2012. 12. 20. 목요일).
시편 57:7-11.
찬송 526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거짓 교사들의 문제 중 가장 큰 것은 주님을 부정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윤리적인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 두 번째를 열거하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늘 관심해야 할 사항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대해서(신앙)만이 아니라, 이웃과의 바른 관계에 대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종 하나님과의 관계만 좋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웃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크게 오해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이웃과의 관계는 당연히 좋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마땅히 자신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며, 그렇지 않다고 하면 그의 신앙은 거짓되거나 잘못된 것임에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대로 좋은 이웃들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유교나 불교인 그리고 일반 종교인들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그 순서는 하나님 다음으로 이웃입니다. 이는 마치 뿌리가 건강한 나무가 되어야 좋은 열매를 맺는 이치와 같습니다. 근본이 제 자리에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비윤리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지칭해서 “짐승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합니다. 불의와 쾌락을 즐기며, 음심과 탐욕 그리고 불법에 익숙한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을 위해 준비된 것은 “물 없는 샘”처럼,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처럼 캄캄한 어두움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입니다. 사람다운 생각이 아니라, 짐승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하지만, 사람의 길이 아니라 짐승의 길을 걷는다면, 그 자체로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굳이 마지막 심판까지 가지 않아도 될 멸망의 자식이 될 것입니다.
3.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말입니다. 누구를 찍었던지, 이제는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 만들기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