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인 삶보다 더 중요한 것. / 롬 3:19-31.
묵상자료 4307호 (2013. 3. 2. 토요일).
시편 시 74:20-23.
찬송 203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이라고 하면 돈과 명예를 결부지어서 생각하지요. 그러나 아무리 그 두 가지를 충분히 얻었다고 한들, 내가 한 일로 행복한 사람이 없고, 나를 보며 웃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성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랄프 왈도 에머슨이 쓴 <무엇이 성공인가?> 를 읽으면서, 진정한 성공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 다른 사람에게서 최선의 것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 뙤기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 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 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3년 1월 16일 방송>
2. 율법과 복음을 가장 분명하게 대비시킨 본문입니다. 율법의 한계를 이보다 더 잘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유대인을 비롯해서 많은 도덕군자들이 힘쓰는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율법은 하나님의 심판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힙니다. 어떤 누구도 율법에 의해서 정죄될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율법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말씀합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하나님의 의는 예수를 믿는 모든 자들을 의롭다고 여겨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 하나님의 의를 인간을 정죄하는 기준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죄를 의롭게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은총이며 능력이라고 말입니다(롬 1:16-17).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기시는 사람은, 그 자신의 노력으로 의로워지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을 의롭게 하시려고 준비하신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제한하셨다고 말입니다. 누가 이런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시비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기독자는 의로운 사람이 되려고 도덕적인 삶을 살려하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십자가의 길을 믿는 삶을 살려고 힘써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 그런 믿음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총이 아닐 수 없지만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