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적 성경읽기의 중요성. / 요 14:1-15.
묵상자료 4337호 (2013. 4. 1. 월요일).
시편 시 80:13-19.
찬송 471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맥락적으로 읽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편적으로 편향되게 읽는 경향이 많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제가 오늘 본문에 즐겨 외우는 구절들이 있는데, 1절 상반절이 그렇고 13절은 한국 교회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하는 뜻으로 1절 상반절을 따로 읽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 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근심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걱정이란 쓸데없는 생각을 의미하고, 근심이란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당겨다 놓고 골머리를 썩히는 짓입니다. 그러니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릴없이 일어나지 않은 일에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을 때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까닭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때, 그는 근심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오히려 훨씬 더 위대하고 값진 삶에 눈을 뜰 테니까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과 근심에서 헤매이고 있는 한, 그는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에게까지 아픔을 줄 뿐입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 역시 맥락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바로 앞 구절에서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라고 말씀하는데, 주님이 하신 일들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께 구하는 자는, 병든 자를 고쳐주고, 배고픈 자를 먹여주는 일을 위해서 구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고 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그런 기도를 들으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어떻게 하나님을 만홀(漫忽/무심하고 소홀히 함/갈 6:7)히 여기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을 소홀히 여기는 태도를 하나님께서 모르시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제대로 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소홀히 하면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제일 큰 교회를 목적으로 삼는 것입니까? 맥락적 이해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