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13. 5. 19. 성령강림절 주일] 성령께서 임재하실 때. / 행 2:1-21.

박성완 2019. 5. 20. 00:33

묵상자료 4385.

시편 시 91:4-8.

찬송 173.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레몬은 비타민이 풍부한 훌륭한 과일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영어에서 과일 이름이 아닌 것에 쓰일 때는, 불량품이나 형편없는 물건, 결함 있는 물건 혹은 혹평을 뜻합니다. 그런데 그 레몬이 레모네이드가 되면, 단어의 뜻이 또 정 반대가 됩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소중한 결실을 뜻하는 좋은 단어가 됩니다. 광고 문구에 그렇게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레몬을 가지셨나요? 우리가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만약 운명이 레몬을 쥐어 주었다면, 그것을 레모네이드로 만드십시오.” 노랗고 화한 레몬 빛깔을 보면서 좋지 않았거나 잘못된 일을 다시 잘 해는 해결하는 힘이 생기기를 바래보는 오후입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 위에, 2013516일 방송>

 

2. 오늘은 성령 강림절 주일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 사람들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한 삶을 살도록 권고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그런데 오순절(유대인의 맥추감사절)에 성령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성도에게 찾아오신 것입니다. 특별한 임재이셨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성령께서 사람들로 방언을 하게 하셨습니다(4-11).

방언이란 지방 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성령이 임하셨을 때, 자신들의 말로 복음을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중동 아시아 지방 뿐 아니라, 소 아시아와 로마에 사람들이 자기 말로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언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일을 말함을 듣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방언의 목적은 복음을 전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복음을 자신들의 말로 알아 듣게 하기 위해서 사용하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인데 헬라어로도, 로마어로도, 소아시아 말로도 알아 들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같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굳이 방언을 말할 까닭이 없습니다. 만일 그럴 경우를 위해서, 사도 바울은 방언을 말할 때는 반드시 통역을 두라고 권했던 것입니다(고전 14:5). 성령께서는 방언의 은사를 주시는데, 복음을 전하실 목적으로 허락하셨습니다.

 

성령께서 사람들로 자기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12-18).

성령에 취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는 환상을 보고, 늙은이는 꿈을 꾸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무엇을 예언하고, 어떤 환상을 보고, 무슨 꿈을 꾸었다는 말씀입니까? 그것은 각 사람마다 저마다의 할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다운 일을 했는데, 문맥으로 볼 때, 복음과 관계된 예언, 환상 그리고 꿈이었다고 이해하여야 할 것입니다. 놀랍고 놀라운 일입니다. 성령이 임한 사람들의 마음은 뜨거운 성령의 불길로 인해서 그 일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겁쟁이 베드로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이런 결과라고 하겠습니다(14-15). 우리는 성령께서 사람들을 움직이시는 능력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돌 같은 마음을 녹이고, 원수 같은 사람을 사랑하게 하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능력 말입니다.

 

성령의 지도를 받으며 사는 것이 참 신앙입니다(14:26-27).

우리 주님은 세상에 남겨둘 제자들과 우리를 위해서 특별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 약속은 오순절인 오늘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성령님은 우리로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며, 삶의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우리는 성령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살려고 해야 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 성령 하나님님께 부단히 기도할 이유입니다. 신앙적인 역경이나 삶의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해야 할 말도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10:18-19).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결코 낙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를 도우시려고, 우리를 보호하시려고, 우리를 승리하게 하시려고, 언제나 우리 곁에 계셔서 손을 내 밀고 계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이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