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종말을 준비하고 있는가? / 막 13:14-27.

박성완 2019. 5. 24. 00:35

묵상자료 4484(2013. 8. 26. 월요일).

시편 시 115:4-8.

찬송 165.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사랑하고 아끼는 그 모임의 구성원은 모두 여섯 명입니. 처음엔 다들 서로 일 때문에 만난 사이였지요. 그런데 취향도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나 가치관도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만나면 유난히 즐겁기도 했습니다. 결국 일에 상관없이 두 세달 만한 번씩 꼭 만나는 개인 모임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 모임이 얼마 전1주년을 맞았습니다. 기념할 겸 짧은 여행을 함께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 중에 한 기념품 상가에 들렸을 때입니다. 그곳은 대부분의 기념품 상가와는 달랐습니다. 유난히 특이하면서도 눈에 띄는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일상적인 문건에서부터 장식품까지 값도 알맞았습니다. 다들 무언가를 꽤 샀습니다. 상가를 나설 때는 모두의 손엔 서너 개씩쇼핑백이 들려져 있었지요. 자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자신이 쓸 것 세 가지와 선물 용 한 가지, 모두 네 가지의 물건이 손에 들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만은 손에 든 쇼핑백이 딱 하나였습니다. 내용물도 뭔가 좀 다른 듯 했습니다. 모두들 서로가 산 물건을 구경하느라 그 사람 것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그의 쇼핑백 안에는 평범한 샴페인 한 병과 과일 몇 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곳만의 특별한 기념품이 전혀 아니어서 모두가 좀 의아했습니다. 그는 대수롭기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 1주년 자축 겸 다 같이 함께 먹으려고 준비했다는 겁니다. 모두들 저마다의 기념품이나 물건을 사는 동안, 그는 전체를 위한 축하 샴페인을 골랐던 겁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367일 방송>a.

 

2. 우리는 성경에서 종말 예언을 읽을 수 있습니다(, , , 계 등). 그리고 그 종말을 구체적으로 이해시키기 위해서 불원간(不遠間)에 닥칠 현실적인 재난 등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바로 그런 대표적인 예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루살렘의 멸망(A.D.70)을 목격하였거나, 그 역사적 사실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확인해 준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21:20-24).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가 쓴 [이스라엘 역사]에 의하면, 유월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에 모여든 유대인 110만 명이 로마군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고, 97,000명이 포로로 잡혀간 유대전쟁은, 종말을 이 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 비참한 모습이 본문에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14-20).

   거기다 이런 혼란 가운데서 기승을 부리는 이들이 나타나는데,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항상 시대가 어지러울 때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무리들이 사이비 종교인들이라고 말입니다(21-23). 이와 같은 일련의 종말 예언들의 목적은 우리가 가진 신앙의 뿌리를 재삼 확인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이 누구이며 무엇인가 고 말입니다. 만일 그 믿음의 목표가 세상 풍조(성공과 출세 등)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런 시대 정황을 통해서 절망에 이를 뿐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천지의 주재가 되시는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근거한다면, 이런 어두운 폭풍 뒤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는 태양처럼, 당당하게 그 시련을 온 몸으로 맞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시는 인자를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말입니다. 시련이나 고통이 없는 삶을 소원할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종말을 준비하는 우리의 신앙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3. 묵상식구 김동환목사님(진천 중앙교회)은 오늘부터 94일까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십니다. 그곳에 있는 80명의 어린이들을(결연 아동) 만나는 일과, 우물 파는 일을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동행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