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새삼스런 질문들. / 고전 9:16-27.

박성완 2019. 5. 25. 02:59

묵상자료 4523(2013. 10. 4. 금요일).

시편 시 119:101-104.

찬송 366.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당신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 목표는 무엇입니까?” 하고 물어보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주 쉽고 빠르게 행복이렇게 답합니다. 그래서 다시 그러면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더 이상 대답하기를 어려워한다고 하지요.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그 이유를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서 이성과 논리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많이 먹어봐야 맛을 알고, 옷도 이것저것 입어봐야 멋쟁이가 될 수 있는데, 막상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쁨과 행복에 대해서는, 시간 물질 노력을 투자하는 게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지요. 기쁨과 행복도요, 자주 그리고 많이 경험한 사람이 더 많이 누릴 수 있습니다. 기뻐질 수 있고 행복해 질 수 있는 그 방법을 습득했으니까요. 또 무엇보다 행복과 기쁨을 무슨 복권처럼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지금 이 순간 온 몸으로 체험하는 기쁨이 중요하고요, 그렇게 경험한 행복과 기쁨이 내 전 인생에 행복과 기쁨으로 축적되는 거겠지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3715일 방송>

 

2. 어제는 안양과 천안에 있는 교우 댁을 심방하였습니다. 파김치가 되어 내일은 일어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또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 아무 일 없듯 일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는 주제로 가을 대심방을 하면서, 믿음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본질에 대해서 새삼스런 질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본래의 제자리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도는 스스로에게 묻듯 말합니다. “나는 왜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복음을 전한 상이 무엇인가?” “복음이 무엇인가?” 어제는 믿음과 삶에 대해서 서로 얘기하는 시간을 길게 가졌습니다. 흥미로운 토론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멘, 할렐루야를 입에 달고 살지만, 전혀 아니올시다 라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어서, 제대로 사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가 기독교인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는 말까지 생겨났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거짓말쟁이, 욕심쟁이, 추문 제조자, 사회참여에 눈먼 자 등등은 개신교인들이라는 얘기입니다.

   들으면서 이게 모두 다 제 잘못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가르치고 기도한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오늘 본문이 가슴을 치며 다가옵니다. 복음을 전할 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복음에 빚진 자된 때문입니다. 이 복음 때문에 비로소 사람답게 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참으로 기쁜 소식인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살려내신 예수 그 분이 구주가 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에서 빠진 것들을 복음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출세와 성공에 이르는 방편들을 복음이라고 침을 튀기며 떠들어 댄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육신과 성공한 삶에 이른 것을 복음의 상급이라고 자화자찬을 해 왔던 것입니다. 그곳엔 예수 그리스도가 없었습니다. 친히 마구간에 오셔서 온갖 가난과 질병 그리고 억울함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의 친구가 되셨던 그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예의 바르고 정직하고 양심적으로 살 수 있는 듯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빠진 삶을 아무리 고상하게 다듬어도, 어쩌면 가장 추하고 악한 회칠한 무덤일 텐데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의 삶이 달라져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도록 본을 보여야 하겠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죄인 중의 괴수는 바로 저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