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기도의 바른 자세 : 이루어질 때까지 쉬지 않고 구하기. / 눅 11:1-13.

박성완 2019. 5. 28. 01:47

묵상자료 6585(2019. 5. 28. 화요일).

시편 12:5-8.

찬송 48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파브르는 18231222일에 프랑스의 생레옹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이 워낙 가난했던 탓에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파브르는 할아버지 집에 맡겨졌지요. 그리고 일곱 살 때까지 할아버지 집에서 자라야 했습니다. 안쓰러운 상황이었지만 다행히 할아버지 집에서는 동물들을 유난히 많이 길렀습니다. 덕분에 파브르는 동물들을 친구처럼 지내면서 친근함이나 관찰력을 일찍부터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일골 살 때 다시 부모님 곁으로 돌아온 파브르는 학교엘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집안 형편이 워낙 어렵다 보니까 학교에 가는 날보다는 집에서 집안일을 도와야 할 때가 훨씬 많았지요. 그런데다 파브르는 부모님한테 야단도 자주 많았습니다. 오리 떼를 돌보느라 물가에 가면 오리 보다는 돌멩이를 수집하는 일에 더 열심이었고, 시냇가에서 벌레들을 관찰하거나 일이나 집에 가져와서 키우는 일에 더 열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보기에는 너무 쓸모없는 일에 너무 한 눈만 판다고 싶었던 거지요. 그런 질책이나 야단은 파브르가 나중에 곤충을 채집하고 연구할 때에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주 들어야 했던 질책이었습니다. 그래도 파브르는 뛰어난 성적을 졸업하고 아비뇽 사범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합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는 더욱 더 뛰어난 공부 실력으로 4년 과정을 아예2년 만에 졸업하지요. 그러니 그가 한 초등학교에 교사로 부임하는 건 불과 19살 때입니다. 그런데 교사가 되고 나서 그는 공부하는 걸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생물학만이 아니라 수학 물리학 박물학까지 연달아 공부를 해서, 해당 과목 박사과정자격 시험도 다 통과합니다. 그 무렵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는 학문 학문이 전부다 라고 쓸 정도였습니다. 그런 파브르가 파리에 몰두해 있을 때, 동료 교사들은 그에게 파리라는 별명을 붙여 주기도 합니다. 그러다 파브르에게도 그의 나이 서른한 살에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 듭니다. <KBS FM 1 가정음악 2019. 5. 21. 방송>

 

2. “주의 기도(1-4)”기도에 대한 가르침(5-13)”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단락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본문은 기도의 내용을 말씀하신 주기도와는 달리,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서 좋은 가르침을 주시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유를 하나 드셨는데, 빵을 빌려달라고 친구에게 찾아간 이야기입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 한밤중에 손님이 찾아왔는데, 거절할 수 없는 관계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집에서 대접할 빵이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옆집에 사는 친구에게 빵을 꾸러 갔던 것 같습니다. 전후 사정을 얘기한 후 빵 세 개만 꾸어달라고 하자, 그 옆집 사람은 이미 다 잠자리에 들어서 일어나 줄 수 없다고 하였지만, 귀찮을 정도로 졸라서 결국 빵을 꾸어다가 손님을 대접할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주님은 기도하는 사람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하나님을 귀찮게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신 것 같지만, 좀 더 점잖게 표현하자면 들어주실 때까지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뜻으로 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아주 자주 사용하는 기도의 태도, 구하라 찾아라 그리고 두드리라는 말씀은, 받고 얻고 열어줄 때까지 쉬지 않고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어느 교회에 기도를 열심히 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사실 목사보다도 더 열심히 기도하는 것이 샘이 났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물었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할 기도가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래도 쉬엄쉬엄할 것이지 그렇게 열심히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 성도는 아직 기도의 응답을 받지 못했거든요. 기도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멈출 수가 없습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 성도야 말로 기도하는 자세를 제대로 알고 있고 실천하는 분임에 분명합니다. 기도란 이루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고 쉼 없이 해야 할 신앙생활이라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