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하나님의 현존(現存)인 말씀에 대한 분명한 이해. / 요일 1:1-10.

박성완 2020. 6. 1. 02:06

묵상자료 6955(2020. 6. 1. 월요일).

시편 83:16-18.

찬송 240.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말코너 <이곳과 그곳에는> 오늘도 서점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젊은이들에게 말하기를,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진로가 고민이 되거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생이 고민이 된다면, 서점엘 가보라고 말합니다. 서점에 가면 온갖 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책들이 있지요. 그런 많은 분야의 기본 서들을 한 권씩만 골고루 그저 대충만 훑어봐도, 아아 이건 나하고 잘 맞겠다, 이건 해 볼만 하겠다, 진로와 인생고민에 대한 답이 차츰 마음속으로 돋아 오릅니다. 물론 한 번 뒤적이는 걸로는 부족해서, 몇 번을 찾아가야 할 때도 있지요. 어쨌든 서점을 찾아서 많은 분야의 기본서를 뒤적이다보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에 대해, 가장 중요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서점엘 가서 인생의 실마리를 찾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어떤 두 명의 청년은 여행에서 그런 실마리를 얻어 거꾸로 서점을 차렸습니다. 그것도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는 곳에 차렸지요. 에게해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해안가 절벽에는 눈부시게 흰 집들과 에개해 바다 빛깔을 닮은 눈부시게 파란 박공예 예배당 건물이 있는 곳, 너무 아름다워서 물속으로 사라졌다는 전설의 아틀란티스 섬이 바로 그 섬이라는 주장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섬에 서점을 차렸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6327일 방송>a.

 

2. “생명의 말씀(1-4)”하나님은 빛이시다(5-10)”을 읽었습니다. 오늘은 첫 단락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우선 요한복음서와 요한서신 사이의 관계를 약술하려고 합니다. 초대교회는 많은 자료들이 유포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런 문서들이 교회에 유익과 함께 해악을 끼치는 것을 염려해서 정경화(正經化)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신약성경으로 27권을 채택하고, 나머지는 외경(外經)과 위경(僞經)으로 분류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 혹은 원칙이 필요했는데, 이른바 사도성, 보편성, 영감성 그리고 통일성이었습니다. 이렇듯 교회가 다양한 문서들 속에서 성경을 채택했다는 것 때문에, 로마 가톨릭교회는 성경 중심을 강조하는 개신교회 대해서, 교회의 전통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로마 가톨릭의 위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멈추려고 합니다.

   요한 일서의 저자는 말씀에 대해서 주목하게 합니다.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고 첫 절에서 언급하는데, 요한복음서와 맥락을 같이 합니다. 요한복음서는 이 말씀을 하나님으로 칭하였습니다(1:1). 그러니까 하나님은 형상화할 수 없는 분이나, 말씀으로 존재하신다고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있는 곳(봉독하거나 선포되거나 성례전이 행사되는)에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현존하신다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을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볼 엉뚱한 생각을 합니다. 매우 어리석고 위험한 일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는 바로 그 자리가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는 자리임을 확신하고 감격해야 할 것입니다.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삼상 3:9, 10:27)라는 자세가 절대 필요한 이유이며, 하나님의 말씀은 물론, 인간의 말도 그의 인격을 대신한다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지 않거나 거역하는 것은 그 말하는 분에 대한 거부행위로 이해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들 크리스천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하나님의 현존인 말씀을 올바르게 대하는 태도이겠습니다. 우리들 신앙의 뿌리가 말씀에 있는 이상, 말씀으로 시작하고 말씀에 따라 순종하고 행동하는 삶이 자연스러워지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신앙생활이 말씀에 근거를 두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순종과 감사 그리고 말씀에 행동하는 태도가 잘 훈련되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