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약속을, 인간은 율법을 지켜야. / 갈 4:21-31.
묵상자료 6984호(2020. 6. 30. 화요일).
시편 89:27-29.
찬송 75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스코틀랜드 시인 로버트 번스, 번스는 27살에 진 아모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로 결혼에 이르지 못합니다. 번스를 사랑하면서도 정혼자와 결혼한 진 아모. 번스는 여기에 상처를 받고 화가 나서, 다른 여인을 사귀지만 그녀는 곧 죽고 맙니다. 그런데 진 아모가 결혼 생활 중에 번스의 아이를 낳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번스가 29살이 되던 해인 1788년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무렵 번스는 스코틀랜드 민요를 수집하는 제임스 존슨은 만나 음악 작업을 도왔는데요. 이런 로버트 번스가 장미에 견주어 사랑을 노래한 시가 있습니다. 내가 찾은 노래 오늘은 로버트 번스의 가사에 곡을 붙인, 스코틀랜드의 민요, “My love is like a red rose." 보내 드립니다. “내 사랑은 6월에 새로 핀 붉고 붉은 장미와 같네. 내 사랑은 곡조에 맞게 감미롭게 연주되는 노랫가락 같네. 내 귀여운 연인이여! 그대가 아름다운 만큼 나 깊이 사랑에 빠졌다네. 나, 그대를 늘 사랑하리. 소중한 이여! 바다가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바다가 모두 말라 버릴 때까지. 내 사랑이여! 바다가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나 그대를 늘 사랑하리. 소중한 이여! 바다가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바다가 모두 말라버릴 때까지, 소중한 이여! 바위가 햇빛으로 녹아내릴 때까지. 나 그대를 늘 사랑하리. 소중한 이여! 삶의 모래알이 흘러내리는 동안. 하지만 유일한 내 사랑, 그대여, 안녕! 오, 잠시만, 그대여, 안녕! 나 다시 돌아오리라. 내 사랑이여!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내 사랑이!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나 다시 돌아오리라. 내 사랑이여! 수만리 떨어져 있어도.“ <KBS FM 1, 노래의 날개 위에, 2014년 7월 2일 방송>
2. “갈라디아 인들에 대한 바울의 걱정(21-31절)”을 읽었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계속된 말씀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분하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매우 간단하고 또 다른 점에서는 매우 복잡할 수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대인이 아이를 낳을 때면 세상이 다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까닭은 자명하지요. 하나님께 선택받은 위대한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세상에 그만큼 이롭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이방인이 태어난다면 거들떠보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까닭은 하나님께 저주받은 존재가 늘어나는 것은 결코 세상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분명 어리석고 아둔한 것이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계급사회나 신분제가 얼마나 잘못된 제도인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가령 유대인들은 자신들을 율법의 백성이라고 확고하게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유대인의 성년인 13살 된 남자에게 붙여주는 이름이 있는데, 바르 미츠바(Bar mitzvah)라는 이른바 “율법의 아들”이라는 호칭입니다. 그러나 이런 이름이 제 값을 드러내려면 율법의 아들답게 율법을 제대로 지키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런 율법의 아들들과는 전혀 다르게 이방인에게는 율법에 얽매일 하등 이유가 없었습니다. 율법 보다는 훨씬 더 효력이있는 믿음의 특혜를 깨달은 때문입니다. 어쩌면 율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믿음이 더 빛이 날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믿음으로 안내하는 복음이 더욱 소중하고 감사할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아브라함의두 여인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을 낳지 못해서 염려하다가 아내인 사라의 권고로 그녀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서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를 두고 율법의 자녀라고 불렀습니다. 유대인의 전통과율법에 따른 후계자로써 아들인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라는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서 아들이삭을 낳았습니다. 불가능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자식입니다. 훗날 하갈과 이스마엘은 아브라함 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들이 약속의 아들이삭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약속과 율법은 하나님이 하셨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인간은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