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우리를 위한 가슴 벅차게 하는 주님의 중보기도. / 요 17:20-26.

박성완 2021. 4. 14. 00:00

묵상자료 7272(2021. 4. 14. 수요일).

시편 시 145:10-13.

찬송 41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나는 술을 마실 때 생각하고, 생각할 때 술을 마신다. 그대가 원하는 대로 행하라. 가장 학식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은 아니다. 못난이의 얼굴을 보고 싶으면, 먼저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아라. 기다릴 수 있는 자에게 모든 것은 돌아온다. 두 의자에 앉으려다가는 바닥에 떨어진다.” 프랑스와 라블레가 남긴 말입니다. 라블레는 1494년부터 1553년까지 59년의 생애를 살다간 프랑스의 작가입니다. 그는 트레네의 부유한 지주이자 법률가의 아들로 태어나서 법률을 공부했지만 16살에 프란체스코회의 수련 수사가 되었는데요. 27살에 사제 서품을 받고 성직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36살에 서원을 깨고, 의술을 공부하기 시작해서 2년 후에 리용의 시립병원에서 의사가 됩니다. 그러나 라블레는 자신에게 작가의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나서 첫 번째 장편소설 [상타그리에]를 가명으로 발표한 다음, 언어에서 느끼는 기쁨, 언어만으로 환상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 이야기꾼으로써 행복에 푹 빠집니다. 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려고 했는데요. 그 방법으로 라블레가 선택한 것은 소설과 풍자였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 위에, 2007410일 방송>

 

2.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시다 3(20-26)”을 읽었습니다. 제자들을 위한 세 번째 기도는 제자들의 전도를 통해 믿게 된 일반 크리스천을 위한 기도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의 첫째 내용은 이 사람들 역시 하나님과 주님 안에서 완전하게 하나가 되는 것을 꼽고 있습니다. 저는 앞서 제자들을 위한 주님의 기도에서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내용을 소개하였습니다. 거듭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주님이 말씀하는 하나 됨이란 옷과 행동 등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이 똑같아 지는 것이 아니라, 또는 말이나 생각, 그리고 행동이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함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일체감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서로 다르면서도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어울림의 분위기를 뜻한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예수께 주신 영광을 그들에게 주셨다는 보고와 같은 말씀입니다. 물론 우리들에게 주셨다는 영광은 우리가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특권을 의미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주의할 것은 주님의 얼굴에 피어나는 광채나 아우라와 같은 그런 모습을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려야 하고 감당할 수 있는 영광이어야 하는데, 그것은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인데,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고, 온전한 교제가 가능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허락하셨던 하나님 형상의 회복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님께서 하신 기도의 내용은 주님께서 계시는 곳에 함께 있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존 번연이 쓴 <천로역정>에는 크리스천이 천국에 이르는 길고 긴 여정에는 매 순간 시련과 위기가 찾아오는데, 언제라도 단 한 번의 불신과 불순종으로 지옥불로 직행하는 고비들이 있다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우리의 구원을 이야기하면서 구원 받았다.” “구원 받는다.” “구원받을 것이다.” 등 구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언급한 일이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미래적 구원에 이르기 전에는 함부로 구원받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분명한 말씀을 하셨는데,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이 그 말씀입니다. 우리들 자신이 가지는 어떤 체험이나 확신에 의해서가 아니라, 오직 심판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구원인 때문입니다. 바로 이 심판정에서 우리의 가장 강한 도움은 우리 주 예수이심은 물론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정신을 가지고 있는 이상은, 주님을 부인하지 않기를 기도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