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거짓 교사와 바른 교사 사이에서. / 딤전 4:1-16.

박성완 2023. 6. 8. 00:00

묵상자료 8057(2023. 6. 8. 목요일).

시편 시 144:6-8.

찬송 374.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언제나 시간에 쫓긴다. 반면 여유있는 사람은 늘 여유가 있다. 이것은 왜 그럴까? 누구는 한가하고, 누구는 바쁘기 때문일까? 여유 있는 사람의 약속 시간은 항상 15분 전이고, 쫓기는 사람의 약속 시간은 항상 15분 후이다. 늘 먼저 도착하는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일찍 와서 준비를 하고 기다린다. 반면 조금 늦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15분 후에 도착해서 부산하다.

    바쁘거나 한가하거나와 상관없이 항상 여유로운 사람과 항상 허둥대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것은 물론 우리의 습관이다. 자신의 습관은 어떠한지 생각해보자.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면 개선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좋은 습관이 있다면 계속해서 지켜가야 할 것이다특히 시간에 관한 좋지 않은 습관은 빨리 고쳐야 한다.”

희망씨, <가슴에 새기는 한 줄 명언>, p.185.

 

2. “거짓 교사들(1-5)”그리스도의 훌륭한 일꾼(6-16)”을 읽었습니다. 어느 시대나 참과 거짓은 항상 대결하는 역사를 남겼습니다. 이것은 진리를 추구하고 영생을 사모하는 종교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데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거짓 교사는 어떤 마음을 가졌을까 하고 말입니다. 첫째로 이런 거짓 교사들은 입으로는 영생을 운운하지만 실제는 영생을 희망하거나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은 영생에 이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해야 할 것인데, 그때 들통이 날 것을 알고 있다면 그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거짓 교사들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항변하지만 그 배후에는 항상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사실입니다. 겉으로는 그럴 듯한 이론과 주장을 하지만, 이런 거짓 교사들은 자신이 차지할 명예나 재물 등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언제나 실세의 주변에서 어슬렁거릴 이유가 없습니다. 셋째로 거짓 교사는 살아생전에는 위장술에 능하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감춰져 있지만, 사후에는 온갖 치부들이 들통 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짓 교사들은 계속해서 대물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코앞만 바라보는 때문입니다. 조금만 더 멀리 바라볼 수 있다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하는 거짓 교사들은 아디아포라(해도 안 해도 괜찮은 것들)를 디아포라(반드시 명한 말씀)로 만드는 재주를 부리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안식교에서는 이슬람처럼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을 엄격하게 강조합니다(11:1-47). 그러나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기 전에 보여주신 환상(10:1-16)은 이런 레위기 전통을 무시했음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둘째 단락에서 사도는 그리스도의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믿음의 원리와 참된 교훈으로 자라가는 일입니다. 우리 기독교회가 가르치는 믿음의 원리란 내 뜻대로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며, 내 공로나 선행으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공로로 구원받는다는 원리입니다. 그리고 참된 교훈이란 신앙과 양심에 따른 바른 생활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과 속된 이야기를 뒤섞는 일입니다. 예전의 부흥회는 2-3시간으로 모자랄 지경이었는데, 까닭은 강사의 신소리와 흥미를 끄는 잡소리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때문이었습니다. 욕설로 유명했던 어떤 강사는 부흥회를 주최한 감림산 기도원의 책임자인 000수도사를 온갖 욕설로 창피를 주기도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깊어가는 겨울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으로 대 만족하였음은 물론입니다. 지금도 일반 주일 공예배에서 이런 코미디를 연출하는 목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울다가 웃고 소리치다가 잠잠하고, 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재주를 부립니다. 그래서 사도는 경건의 훈련을 힘쓰라고 권고합니다. 그리고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당하지 않도록 성도들에게 모범을 보이라고 권합니다. 특히 성경을 읽는 일이나 교우들을 격려하는 일 그리고 가르치는 일에 힘쓰라고 권고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힘쓸 일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끄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