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2024. 6. 16. 성령강림절 후 넷째 주일] 몸의 부활과 천국생활. / 고후 5:1-10.

박성완 2024. 6. 16. 00:00

묵상자료 8431.

시편 시 69:16-18.

찬송 221.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 100달러 지폐의 얼굴은 벤자민 프랭클린으로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그는 과학에도 공헌을 하였는데, 피뢰침과 다초점 안경, 민간형 비행기, 뇌파 측정기 등으로, 그가 남긴 말 중에는 지금도 익혀두면 좋을 경구가 있다. “안내할 줄 아는 사람은 바라는 것을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드리면 100% 비가 온다고 한다. 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드리는 때문이다.’

만일 부모나 선생 등 지도자들이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최대의 가르침이 있다면, 그것은 참는 일 곧 인내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사랑은 인내할 때 빛이 난다 가르치고, 안중근은 옥중 유묵을 남겼는데, 一勤天下無難事/일근천하무난사와 百忍堂中有泰和/백인당유태화가 그것이다. 부지런한 사람에겐 어려움이 없고, 백번 참으면 집안에 평화가 있다는 뜻이다.

박성완, 24. 6. 15.

 

2. 성령강림절 후 넷째 주일의 사도서간문 고후 5:1-10을 본문으로 몸의 부활과 천국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려고 합니다. 제 스스로도 성경이 말씀하지 않는 것은 너무 궁금해 하지 말라고 가르쳐왔습니다만, 주변에서 엉터리로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부득불 취급하는 것들 중 하나가 부활과 천국에 관한 궁금증입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죽으면 곧 바로 천국에 가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10, 23:43).

이런 생각을 하는 근거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오른 편 강도에게 하신 말씀 때문입니다. 그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란 청에, 주님께서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답하신 것입니다. 엄격하게 따져 말하면 맞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죽어 부활할 때까지는 찰나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계산할 수 없는 죽음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전반적인 내용은 사람이 죽은 후에는 부활할 때까지 잠 속에 있다가, 부활 후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심판대에서 예수님의 증언으로 생명의 부활로 나타날 터인데 그 자세한 내용은 알 수가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 후에 부활의 삶을 출발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정리한 신학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신학이 이런 복잡한 성경의 말씀들을 교통 정리해 준다 생각하면 됩니다.

 

성경은 영의 부활이 아니라 몸의 부활을 말씀하고 있습니다(1-5).

헬라 철학자들은 인간은 영과 육으로 존재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육신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살아서 활동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이원론은 육은 악하고 썩고 변한다고 생각했으며, 영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역사를 어리석게 만드는 잘못된 일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육과 영은 모두 다 거룩하고 존귀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인간의 불순종으로 타락한 인간은 많은 문제들이 생겨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폐기처분해야 할 정도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얼마든지 새롭게 고쳐주실 수 있으십니다.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거듭남의 은총입니다. 인간의 생각은 이원론이란 거짓 사상을 퍼트려서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생각이나 뜻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새롭게 재창조하실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 때문입니다.

 

천국생활은 전혀 새로운 질서와 가치 그리고 목표를 가지고 있는 세계입니다(6-9).

아주 오래 전에 한 신학대학장이 공동생활을 제안하면서 7가지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데, 저는 예배를 인도할 목사로 일해 달라 부탁하였습니다. 그분은 신바람이 나서 그 천국 공동체를 설명해 나갔습니다. 각기 자신의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고, 함께 모여 살면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거였습니다. 그것이 천국생활의 모형을 꿈꾼다 했습니다. 하루의 수고를 끝낸 저녁식사를 함께 하고 아주 너른 방에서 그 날의 마지막 활동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하루의 수고를 같이 나눈다 했습니다. 그리고 위로와 용기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나누고 진심으로 어깨를 도닥여주는 시간을 가진 후에 예배를 드립니다. 모든 삶이 감사와 찬양 그리고 영광이 주된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천국에서 그렇게 살 수 있다면, 여전히 문제가 생기겠지만, 언제든 새롭게 고쳐갈 수 있다 했습니다.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니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