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일하신다. / 행 14:19-28.
묵상자료 8525호(2025. 9. 18. 수요일).
시편 82:3-5.
찬송 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대의 헤밍웨이로 불리는 토비아스 볼프는 1945년 미국 버밍햄에서 유대계 아버지와 가톨릭교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성인이 될 때까지 아버지가 유대계 핏줄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부모의 이혼으로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불화로 헤어져 온갖 고생을 겪은 후 옥스퍼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을 차례로 졸업하고,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가 남긴 명언은 “우리는 계속 살아야 한다. 그로써 우리가 진정 누구인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 “첫 번 전도여행의 완수(19-28절)”을 읽었습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는 말을 최초로 한 사람은 1843년 칼 마르크스였습니다. 종교적 신앙이나 신념이 아니라, 가장 인간적인 논리에 따라서 지상낙원을 건설하자는 뜻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절대자에 대한 무비판적인 순종의 자세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바벨탑의 환상을 심어준 것입니다. 이런 사상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에 받았던 유혹이기도 했고,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받았던 유혹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마귀에게 이끌려 시험받으실 때도 어김없이 나왔던 유혹이기도 했으며, 현재도 진행 중에 있는 유혹이기도 합니다. 과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역시 세상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인간의 지혜와 노력으로 풀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과 인간은 서로 협력자와 친구가 아니라, 대립적인 갈등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H. W. 고켈의 책 <십자가와 인간/ The Cross and The Common Man> p.21 에는 의미심장한 말이 있습니다. 1950년대 미국의 저명한 과학자들이 지도적인 신학자 몇 명을 초대한 자리에서, “우리는 핵분열에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문화에 큰 혜택이 될 수도 있고,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문제는 과학은 원자력의 폭발력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데,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인간성의 폭발력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기도해 주십시오.” 라고 말입니다.
우리 인류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과학문명은 평화보다는 전쟁과 파멸 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간의 야만성과 넘치는 욕망은 전쟁준비에 광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평화를 외치는 전도자들을 죽이고 싶어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도 유대인들의 선동에 동원된 사람들에 의해 돌무더기 속에서 간신히 살아나왔다고 했습니다. 더베로 선교지를 옮긴 이유입니다. 덕분에 루스드라 이고니온 그리고 안디옥을 지나며 신앙을 북돋우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작은 공동체일지라도 지도자를 세워서 교회를 지키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내몽고와 러시아 접경지대에 만주리라는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기차역이 있는 곳인데, 제가 흑룡강성 지도자 세미나에서 공안에게 쫓겨 밤기차를 타고 만주리까지 피신했지만, 그곳에 세운 작은 교회를 도울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선교비 3천 위안을 전하며 눈물로 기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준비시켜 두셨던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