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망을 예언하는 선지자 스바냐. / 습 1:7-13.
묵상자료 8579호(2024. 11. 11. 월요일).
시편 91:4-6.
찬송 317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4월 19일 <동물의식에 관한 뉴욕선언서>를 발표한 40명의 과학자들은 포유류와 조류 등 동물들 역시 의식을 경험한다는 강력한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였다. 이를 증명한 두 사례를 살피면, 2012. 1. 12 강릉 청량동의 이 모 할아버지(85세)는 2개월 된 풍산개와 산책을 나갔다가 집 근처 야산에서 쓰러졌는데, 5시간 20분 만에 발견되었을 때 풍산개가 할아버지의 배 위에 올라 앉아 있었다. 그 날의 기온은 영하 6도 였다 한다. 또한 2021. 9. 25 충남 홍성의 김 모 할머니(93세)는 물이 고인 논가에 쓰러져 40시간 만에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 4살 된 백구가 할머니의 품속에 파고들어가 있었고, 백구의 열 체온이 열화상 드론에 의해서 발견되었다. 물론 그날의 기온 역시 매우 낮았다고 한다.
2. “여호와의 날(1-7절)”을 읽었습니다. 스바냐는 유대가 바벨론에 멸망당한 후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바로 포로생활 직전까지 활동했던 아홉 번째 소선지자로, 유다 왕 요시야 때 예언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목적 중 하나는 나라의 흥망성쇠의 원인이 무엇이었는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특별히 유대 나라에 있어서 언제나 문제가 되었던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 살려고 하는 우상숭배가 치명적인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상숭배의 문제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수도 없이 등장하는 문제였으니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뽑으시고 세우신 민족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을 섬길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하겠습니다. 우리도 심각하게 이 질문을 되풀이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복을 주시고 보호해 주시겠다 약속하시는데 말입니다. 이 문제는 예전의 선조들에게 묻지 않더라도 오늘 우리 자신에게서도 충분히 그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우리는 이 질문을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로 향해 봅시다. 어느 하버드 대학 교수로 있는 분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자신의 아들 얘기를 꺼냅니다. 팬데믹 때 비대면 학습이라며 인터넷 강의를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했습니다. 컴퓨터를 엄격하게 통제하던 것이 해제되자, 성실하고 착했던 아들은 게임을 즐겼고, 마침내 중독 증세를 나타냈다 했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수면을 해칠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게 되자 두 손 두 발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어찌하여 성실하고 착하던 아이가 부모가 말리는 게임에 빠져서 불순종의 나락을 향해 달려갈까요? 그것은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욕망이 앞섰던 것입니다. 우상숭배를 향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그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은 멀리 있고, 자신의 뜻대로 살려할 때 기쁨과 행복은 곧바로 따른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게임이 주는 기쁨보다 더 확실한 기쁨을 주는 것을 찾을 때 해결되었다 합니다.
스바냐를 통해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땅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이건 말끔히 쓸어버리리라. 사람도 짐승도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도 쓸어버리리라. 악당들을 거꾸러뜨리며 땅에서 사람의 씨를 말리리라.”고 말입니다. 그 이유가 그 다음 구절에 언급됩니다. 바알의 신상을 없애고, 지붕에서 하늘의 별들을 예배하는 자들을 없애버리겠다고 말입니다. 우상숭배가 문제였습니다. 그런 일에 엄격하게 가르치지 않고 눈감고 있는 제사장들도 쓸어버리겠다 하십니다. 야훼 앞에서 그들의 입을 다물게 하시겠다 말씀하십니다. 우상숭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교회당은 더욱 웅장해지고 화려해지고 있지만, 이미 이런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십자가를 가린 커다란 화면에 전혀 인자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은 괴물 같은 인간이 성전의 주인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긴 읽지만, 성경이 말씀하는 뜻을 알지 못하고, 제 마음대로 제 뜻대로 바꾸어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오직 아멘과 할렐루야로 응답하게 합니다. 거짓과 불의가 판을 치는 세상을 향해서 한 마디 하나님의 공의와 인애를 외치지 못하면서도 말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예언자들이 다 죽어버렸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