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하나님의 마음에 가 닿은 마음을. / 겔 43:1-12.

박성완 2025. 6. 7. 00:00

묵상자료 8787(2025. 6. 7. 토요일).

시편 119:106-108.

찬송 261.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은 남이 자기를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며, 또한 자기를 남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 방법이 옳은 것일까? 남이 나를 이해해 주기 전에 내가 남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그 결과는 훌륭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리는 우리 이웃을 알아주고 이해해 주는데 보다 많은 힘을 기우려야 하겠다.

이승우, 1분간의 묵상, p.178

 

2. “야훼의 영광이 나타나다(1-12)”을 읽었습니다. 예배의식에는 6개의 영창/Canticle 이 있는데 그 중의 백미/白眉<영광송/Gloria in Excelsis>입니다. 이는 눅 2:14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하늘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중심주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염원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모든 크리스천의 삶의 의미와 목적이 되는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방해하는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악한 세력과 넘어지기 잘하는 연약한 신앙인의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말씀은 이런 사람들 앞에 야훼의 영광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놀라운 신앙의 반전이 있다는 것이고, 신앙의 신비가 있다는 것입니다. 에스겔 예언자는 얼굴을 땅에 엎드리고 있었는데, 야훼께서 영광에 싸여 동문 쪽에서 성전으로 들어가시는 것을 목격한 것입니다. 자신도 야훼의 기운에 들려서 성전 안마당으로 들어가 보니, 성전 본관에는 야훼의 영광이 가득 차 있었다고 했습니다. 야훼의 영광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빛이 나도록 가리는 장벽들을 더 치워야 하겠지만, 실제는 그렇게 할 힘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훼 자신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야훼 하나님은 사람들의 땀과 수고를 바라지도 기다리지도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은혜와 긍휼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은혜의 사랑이란 인간에게 베푸시는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합니다. 아무 조건도 인간의 가치나 노력에 상관없이 심지어 죄인에게까지 베푸시는 사랑을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긍휼의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끝없이 기다려 주시고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입니다. 긍휼은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는 자격 없는 우리들에게까지 베풀어주시는 다함없으신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은 하나님에게서만 기대할 수 있는 신비입니다.

    어느 대선 후보가 항일 독립투사들을 폄훼하면서 그들의 희생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구해 준 것은 세계열강이었다고 망발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마치 주경야독하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공부하는 젊은이를 발견한 한 부자 이웃이 장학금을 주어서 성공했을 때, 그 젊은이의 수고를 무시하고 장학금을 준 부자 이웃에게 모든 공을 돌리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어려운 형편에서도 청운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그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돕고 싶은 뜨거운 말음이 일어서 손길을 내 밀었던 것입니다. 비록 현실적으로는 무력하게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자신의 말과 전통 그리고 땅을 지키려는 그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소설 <대지>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 벅 여사가 1960년대 어느 날 저녁 무렵 경주의 한 시골을 지나가는데, 소달구지에는 작은 볏짐을, 그러나 농부의 지게에는 많은 볏짐을 지고 가는 것을 보고 물었다 합니다. “소달구지에 타고 편히 가지 왜 달구지는 가볍게 당신 지게는 무겁게 짐을 지고 가십니까?” 그러자 농부는 그럴 수는 없지요. 나도 종일 열심히 일했지만, 소는 나보다 더 힘들게 일했는데, 서로 나누어짐을 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펄 벅은 이 나라 사람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라 평했다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은 만국에서 통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 나라를 구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민족을 누가 손을 내밀에 도와줄까요?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