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7625(2022. 4. 2. 토요일).

시편 시 69:4-6.

찬송 373.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기소개 스피치의 준비지침은 다음과 같다. 출신과 성장 배경을 간략히, 재미있고 뼈대가 잘 부각되게 포함시킨다. 장래희망, 삶의 목표, 평상시 가져왔던 꿈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 현재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준비하려고 하는지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의 삶의 목표와 지원한 회사의 일을 수행하는 것 사이의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것과 관련한 자신의 강점을 예를 들어가며 자세히 부각시킨다. 적극적인 성격이라든지 추진력, 성취한 일 등도 포함한다.

   그러나 스피치가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강점만 나열한다면 그것은 무미건조하고 지루하며 자랑만 일삼은 스피치로 기억될 것이다. 일과 관련한 단점 중 치명적이지 않으며 애교스러운 부분을 솔직하게 집어넣되, 이를 숙고한 뒤 마련한 극복 방안과 의지로 단점을 반전시킨다.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오히려 장점으로 비칠 수 있는 부분이다. 자신에 대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승전결의 구성이라면, ()에 해당될 내용으로 앞서 언급했던 꿈과 관련한 강점을 넘어서는, 자신의 약점과 그것을 극복하는 모습이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항변 등을 그러나하지만등의 접속사로 문단 안에 개성 있게 배치한다.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 모든 자기소개 스피치의 내용이 자신이 인식하는 자기의 범주 안에 편안히 자리할 수 있어야 그 정보가 설득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유정아, <유정아의 말하기 강의>, pp.102-103.

 

2. “사랑(4-13)”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저는 사랑을 주제로 하는 많은 유행가들을 듣곤 합니다. 의외로 감동을 주는 유행가 가사 말이 많았습니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 밀어라는 <사랑으로>라는 노래는 어느 교회에선 예배 말미에 부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우리 목사들의 설교가 드라마보다 설득력이 없고, 유행가보다 감동이 적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요즘입니다. 싸움터에 나온 사람처럼 험상궂은 얼굴로 아픈 말만 비수처럼 꽂기 시작합니다. 이런 우리의 현실을 향해서 사도 바울은 우리 주님께서 품고 나누셨던 사랑의 15가지 속성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첫째는 오래 참습니다. 열다섯 번째는 모든 것을 견딥니다. 어느 하나도 쉬운 사랑이란 없습니다. 거의 불가능한 것들입니다. 다시 한 번 율법을 만난 느낌입니다. 대표적으로 십계명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턱 막히는 그런 심정입니다. 그래서 또 다시 물었습니다. 왜 이러십니까? 어찌하여 할 수 없는 것만을 골라서 해 보라 말씀하시느냐고요? 이런 장벽을 만나야 진리를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진리는 사랑이란 내가 혹은 우리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해 본 일이 있으시다면 무엇 때문에 또는 어떻게 해서 사랑하게 됐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것은 기적입니다. 기적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늙어가는 제 아내를 바라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어떻게 이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말입니다. 기적입니다. 아름다운 구석이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의 뒷모습에서 사랑을 발견했습니다. 고래심줄 같은 고집스러움이나 세상을 보는 눈이 나와는 너무 다름이나 맞춤법이 틀리는 문자 등에서 사랑이 묻어납니다. 이런 아내의 뒷모습을 먼저 보았더라면, 우리는 두 번 다시 사랑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제게 사랑할 마음을 주신 분은 따로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진리는 불완전한 것들을 완전한 것들로 바꿔주시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깨달음입니다. 나이 듦이 축복이라는 것을 일흔일곱을 눈앞에 두고 얻었습니다. 어머니가 얼마나 소중한 연인이었는지를 알게 되었으니까요. 끝까지 믿어주고 기대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신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 답답하고 화가 나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반드시 때가 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