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9108(2026. 4. 24. 금요일).

시편 37:22-24.

찬송 33.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알랭 드 보통(1969)은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철학자이며 수필가이다. 그는 이런 명언을 하였다.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우리들 삶의 내용은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뜻으로, 사람은 하루에 5만 가지 이상의 걱정을 하며 산다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미국의 심리학자인 쉐드 헴스테더의 자료였다. 그는 "사람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하고 이중 75%는 부정적인 생각이고, 25%는 긍정적인 생각이다."라고 했다.

 

2. “시내산에서 계약을 맺다(1-11)”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을 지내다(12-18)”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째 단락입니다. 요즘 이스라엘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미운 오리새끼처럼 대접을 받는 느낌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질문해야 합니다. 도대체 이스라엘이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은 어떤 민족입니까? 어느 칼럼에서 히브리인, 이스라엘인 그리고 유대인은 다른 사람들이다 는 매우 흥미 있는 글을 읽은 일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면, 히브리는 히브리어로 에베르(Eber)에서 왔는데, “건너온 사람이라는 말인데(14:13), 구체적으로는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온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손자 야곱이 얍복 나루터에서 천사와 씨름한 후에 얻은 이름으로(32:28), 그의 아들 12명으로 하여금 12지파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대인은 끝까지 살아남아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로(49:10), 바벨론 포로 이후의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를 신학적으로 요약한다면, 히브리인은 믿음으로 세상을 건너온 사람들이며, 이스라엘인은 야곱의 12지파에 속한 혈통적 언약적 백성을 일컫고, 유대인이란 역사적 풍파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낸 남은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이스라엘인들은 히브리인도 아니고 이스라엘인도 아니라 유대인으로 불리기를 바랄 것이 분명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마침내 하나님은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아론과 나답 아비 후와 이스라엘 장로 70명을 데리고 야훼가 있는 곳으로 올라와 멀 찌기 엎드려 있어라. 모세 너만 야훼 앞으로 나오고 다른 사람들은 나오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이스라엘 민족처럼 특별한 사람들은 없을지 모릅니다. 그들은 인류사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과 계약을 맺은 민족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중동 전쟁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은 이스라엘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합니다. 물론 미국과 이스라엘이 연합군이 되어 이란과 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은 이스라엘의 기둥서방 노릇을 할 뿐, 전쟁의 당사자는 이스라엘과 이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생각의 차이가 있을 것이니, 논외로 하겠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 민족의 처세에 대해서 분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인권의 문제로 우리 대통령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만, 여기저기서 훈수들을 하는 소리도 제법입니다. 기름 값과 물류비가 오르고 세계 경제가 곤두박질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들은 기본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가관/可觀입니다. 마치 벼르고 벼르던 일을 치르는 사람처럼 철두철미하게 그동안 미운 털이 박힌 반 이스라엘 세력들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막무가내식의 태도는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계약으로 인해서 그들이 주장하는 선민의식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일개 촌부/村婦가 장부의 깊은 뜻을 알겠느냐는 식입니다. 선민의식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이 느끼고 이해하는 생각일지 모릅니다. 그 선민의식이 탄생하는 장면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이른 아침에 모세는 산 밑에 제단을 쌓습니다.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기둥을 주위에 세워두고, 젊은이를 앞세워 번제를 드리게 한 후, 수송아지를 잡아서 화목제를 드리게 합니다. 그리고 제물의 피를 절반은 항아리에 담아 놓고, 그 절반은 제단에 뿌립니다. 그리고 난 후에 모세가 계약서를 집어 들고 백성들에게 낭독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목청을 크게 하고 소리를 합하여 야훼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다 따르겠습니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모세는 나머지 피를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뿌리며 말합니다. “이것은 야훼께서 너희와 계약을 맺은 피이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들은 계약의 조문이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계약은 피로 맺은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맺은 약속이라는 뜻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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