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사랑, 삶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사랑하며 살아야 할 존재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사랑받는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보다 더 큰 영예와 기쁨은 없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에서 예외인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실까? 하고 묻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여기는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들의 판단에 따라서 좌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자신의 뜻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요3:16). 그의 신분과 현재의 모습 여하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사랑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롬5:8).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대상이라는 말씀입니다. 또 다른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 인간의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받을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도 평범한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 인간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자녀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인종과 문화 역사가 다르더라도,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들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인들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인 당신의 자녀들입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것이 불행입니다. 어버이날 아침 저와 아내는 장모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아흔 둘 연세에도 기억력도 건강도 좋으셨습니다. 아내는 이발을, 저는 손톱과 발톱을 깎아 드렸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지난 세월동안 베풀어 주셨던 어머니의 사랑을 하나 둘 떠올려 보았습니다. 평생 동안 자식들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사랑을 쏟아 부으셨던 분이셨습니다. 너무도 뒤늦게 그런 깨달음을 가져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나 절절하게 알고 있으며 느끼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십자가는 겉으로 보면 치욕의 결정체로 보입니다만, 그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향해 주시는 사랑으로 볼 때, 제대로 보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지금도 십자가를 지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보다 더 큰 위안과 소망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이 나타나고 있는 때문입니다. 목숨을 아낌없이 다 내 놓으신 사랑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은 없습니다.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고 있는데도 그것을 모르다니 말이 됩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답게 살아야 합니다. 왜 사는가? 혹은 잘 사는 것이란 도대체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은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주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단 하나의 정답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입니다. 왕의 아들은 그답게 살아야 하고, 농부의 아들답게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잘 사는 것이며, 바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분과 처지가 어떠하든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표를 달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부담스럽거나 힘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러운 일이며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현재뿐 아니라, 먼 장래를 내다보며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랑과 믿음과 소망의 씨를 뿌리며 살아갑니다. 이름뿐인 기독교인이 아니라, 향기 나는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자신들의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참된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고 싶어합니다.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 본받고 싶은 모습입니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입으로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진력이 났습니다. 구체적인 사랑의 실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혼돈과 변화의 시대에서 언제나 있어야 할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분명 소망을 굳게 잡고 있는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다운 삶입니다. 인간을 슬프게 만드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릴 때 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놀라운 신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길을 걸어야 하겠습니다. ---------------------------------------------------------------------------------------- 2003년 5월 11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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