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4322.

시편 시 78:23-25.

찬송 10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현실 상황이 지루하거나 답답해질 때며는요, “, 떠나고 싶다.” 이런 말이 절로 나오지요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보고요. 처음 보는 사람들과 접해 본 적 없는 일들과 경험하면서, 신선한 자극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어느 곳에 있던지 어떤 것을 보던지, 사실 모든 것은 마음만 바꾸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우리는 알면서도 잠깐 잊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새로운 시야로, 마치 여행 떠나듯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 보셨으면 좋습니다. <KBS FM 1, 새아침의 클래식, 20121215일 방송>

 

2. 사순절에 묵상할 주제 중의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사도 바울의 고백적 간증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최고의 가치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삶을 이끄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입니까(8-9).

가치라는 말에 주목한 사람은 독일 루터신학자 A. 리츌이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철학에서는 진선미(眞善美)를 절대적 가치라고 규정합니다. 우리 기독자들이 추구하는 절대 가치는 무엇일까요? 사도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외의 것들은 한낱 배설물에 불과할 것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았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황금에 가치를 두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채, 미망에 빠져 슬픈 지옥을 헤매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최고의 가치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기쁨과 감사, 행복과 보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향하게 하십니다(10-14).

사도가 예수에 미쳤다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26:24, 고후 5:13), 예수를 믿는 믿음이 주는 놀라운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얻게 되는 의인의 신분이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되는 변화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죽음에 매어 있을 수 없었습니다. 부활의 소망 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때부터 사도의 발걸음은 빨라졌습니다. 마치 경주장에 나선 운동선수처럼 달음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사는 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복음을 가르치는 일에 일생을 내 던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는 복음을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율법적 의에서 복음적 의를 향해 눈을 돌리도록 모든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까닭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고전 2:2).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서부터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일입니다. 다른 어떤 일도 예수 그리스도와는 비교해서는 안 되겠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전혀 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식보다, 직장보다, 심지어 취미생활보다도 못합니다. 생활이 넉넉해지고 건강해 지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새롭게 하실 수 있는 성령 하나님께 도움을 청할 이유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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