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6813호(2020. 1. 11 토요일).
시편 60:9-12.
찬송 84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보통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는,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오늘은 서울 은평구의 임혜경씨와 그 이웃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연말연시엔 기쁘고 밝고 화려한 소식도 많지만, 그 반대의 소식들도 많지요. 얼마 전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서 중국집을 하는 임혜경씨는 음식 배달을 하러 갔다가 너무나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둑어둑하고 차디찬 복도에 갓난아이가 아기는 놓여있어서였지요. 아기는 울다가 지쳤는지 울음소리도 거의 다 잦아드는 중이었습니다. 임혜경씨는 지나가던 대학생 최영락씨와 함께 정신없이 아기를 옷으로 감싸 안고 가까운 집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상황을 알게 된 집 주인 명정주씨는 즉시 119와 경찰에 신고를 해 주었지요. 덕분에 동네와 병원에 이어 종합병원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뻔한 위급한 상황에서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사안을 알게 된 세브란스 병원 사회 사업팀에서는 직원들의 기금으로 아기를 입원치료 해 주기로 했어요. 그렇게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인큐베이터의 입원 된 아기는 의사들의 보살핌 속에서 요즘 분유도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은 성명 미상의 아기지만, 곧 출생신고며 주민등록도 하게 되겠지요. 그러고 나면 영아보호시설로 가거나 입양 절차를 밟게 될 거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올 때는 너무나 힘들고 서럽게 왔지만, 그래도 와서 좋은 손길들 만났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런 만큼 좋은 부모 새롭게 잘 만나서 따뜻한 가정에서 잘 살아가기를 빌어봅니다. 우리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에 더 확실해지고 성숙해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1월 10일 방송>
2. “길과 진리와 생명(요 14:6-14)”을 읽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계시 복음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길(Οδος), 진리(αληθεια), 생명(ζωη)라고 하신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 명사는 본문에서 예수님의 설명을 통해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길이란 하나님 아버지에게 이르는 과정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6절). 그리고 진리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7절). 그리고 생명이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을 뵙는 일 곧 만남을 갖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7절). 결과적으로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알 수 있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한 문장으로 줄인 것이 계시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 조연 역할을 하는 사람이 빌립보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8절). 그러자 주님은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인데도 아버지를 보여달라니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되물으시면서,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같이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보았으면 아버지를 본 것이다.” 면서, 주님께서 하나님 안에, 하나님께서 주님 안에 계시는 것을 믿으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도 아니면 주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믿으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발 좀 믿어달라고 애원하듯 하는 주님의 마음을 말입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고 해서 믿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믿음의 차원은 인간의 체험이나 경험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몇 마디 말에 감동되었다며 믿습니다를 외칠 용기를 칭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믿음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근처에도 이를 수 없는 때문입니다(고전 12:3).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이신 예수님을 알게 한 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이고 하나님의 은총이었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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