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755호(2025. 5. 6. 화요일).
시편 119:13-15.
찬송 373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암울했던 1970년대 Eddie Smith가 가사를 쓰고, Extra Form이 작곡한 <보람된 생활>은 언제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1. 불평불만과 환멸 가득찬 이 세상에 나는 무엇 위해 사는가 참된 자유와 평화 너는 맛보았는가 너는 무엇 위해 사는가 참된 자유 참된 평화 나는 이것 위해 사는가 불평불만과 환멸 가득찬 이 세상에 너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2. 불평불만과 환멸 모두 사라져 없고 보람된 생활이 오겠네 우리 서로를 믿는 그런 세상 된다면 보람된 생활이 오겠네 참된 자유 참된 평화 나는 이것 위해 살겠네 우리 서로를 믿는 그런 세상 된다면 참된 자유 평화 얻겠네”
2. “하나님은 사랑이시다(7-21절)”을 읽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사랑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젊은 날의 마법 같은 현상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피가 덥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환상에 빠져있는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가를 노래하듯 읊어대는 소위 개똥철학자들이 되곤 했습니다. 에로스적인 사랑, 필리아적인 사랑 그리고 아가페적인 사랑 등등 말입니다. 그런데 제 경우에는 삶의 연륜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기적인 사랑과 이타적인 사랑으로 분류해야 옳을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하나님의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혹시 조선 선조 때(1801-1834) 작자 미상의 <조침문/弔針文>이란 제문/祭文이 있습니다. 일찍 남편을 잃고 바느질에 낙을 삼고 살던 여인이, 아끼고 아끼던 바늘이 뚝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서, 마치 사람을 대하듯 의인화/擬人化한 제문인데, 그렇게 아름답고 구구절절 사랑이 넘치는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집안 어른 중에 벼슬아치가 있어서 북경에 사신으로 갔다가 오면서 사준 바늘인데 무려 27년을 사용했다니 정이 들어도 한참 들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사람 사이만이 아니라, 사람과 짐승, 그리고 사람과 자연 사이에도 깊은 사랑의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시는 것도, 그보다 몇 백 몇 천배 더하리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는 남녀 간의 사랑, 그런 사랑이야기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세상을 요란하게 하는 사랑 등의 특징은 그것이 에로스 적이든 필리아 적이든 아가페 적이든, 이기적인 사랑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여러 가지 종류의 사랑을 흉내 냈을 뿐 결국은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랑이, 내가 확신을 갖고 있다 생각하는 신앙이 이기적인지 여부를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은 그 전부가 사랑덩어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에서 하나 둘 진면목이 들어납니다. 우선 자신의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셨고, 생명을 얻게 하셨다 말씀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신앙의 요체가 되는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을 완곡하게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이 아니라,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라고 말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들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의 제물로 삼으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는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현존하신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을 알려주신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잠시나마 경험하였던 사랑의 힘에 대해서 설명하십니다.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두려움이 없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사랑의 힘입니다. 내세울 게 하나도 없는 데도 불구하고 광야를 향해 삶의 방향을 바꾸는 사람들입니다. 그에게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훗날 살펴보니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과 같다 생각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그런 뜨거운 사랑의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자신이 그런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길목에 서 있기를 바랍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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