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6952호(2020. 5. 29. 금요일).
시편 83:5-8.
찬송 425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의 두 심리학자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만약 캘리포니아에 있는 대학교과 중서부에 있는 두 대학에 모두 합격했을 경우,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지. 학생들은 대부분 햇빛이 더 밝고 따뜻한 캘리포니아를 선택했습니다. 그 쪽이 대학생활을 훨씬 밝고 행복하게 해 주리라고 생각한 겁니다. 하지만 실제 두 대학에 다는 학생들의 행복지수는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런데도 캘리포니아 선택이 많았던 것에 대해, 또 다른 심리학자인 피터 위벨은 설명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캘리포니아와 중서부 대학생활을 머릿속으로 연상할 때, 실제 정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은 무시하거나 간과한다고요. 학생들은 막연히 양쪽 지방의 가장 큰 차이인 기후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생들의 삶은 해변의 파티와 수영복 등으로 연상되고, 반면 중서부 학생들의 삶은 평범한 자연과 두터운 오리털 파카로 연상되는 거지요. 하지만 실제 대학생들의 삶은 캘리포니아나 중서부나 같습니다. 축구 경기장에서 응원을 즐기거나 음악회에 가고, 유기화학 실험과 아침 8시에 실시되는 시험을 위해 공부에 몰두하는 일상은, 거의 똑 같고 행복지수도 비슷하다는 겁니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 환상의 마음으로, 막연히 떠올리는 이미지와 실제가 얼마나 다른지를 말해주는 설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타이티는 남태평양에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섬 가운데 하나지요. 지상 낙원으로 불리는 섬, 그 낙원을 가장 열렬하게 꿈꾸었던 이는 바로 화가 폴 고갱이었습니다. 그는 40대 초반에 안정적이던 주식 중개인 직업과 가정을 포기한 채, 화가의 길을 선택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타이티를 자신의 이상향으로 선택해, 다른 화가들에게도 함께 갈 것을 권하며 말합니다. “타이티로 가서 그곳에서 생을 마치고 싶습니다. 지금 나의 그림은 아주 작은 씨앗에 불과합니다만, 타이티에서는 그것을 나 스스로 원시와 야성의 상태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화가들은 그 원시의 섬에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았고, 고갱은 혼자 그 이상향의 섬으로 떠났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2년 2월 15일 방송>a.
2. “빛의 자녀(6-20절)”과 “남편과 아내(21-32절)”을 읽었습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가 은퇴를 하고 사회적인 일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선 말씨가 거칠고 행동이 절제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나 이해는 찾을 수가 없고, 오직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가 팽배하였습니다. 자동차를 사려고 할 때도, 여권 사진을 찍을 때에도 예전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속이 뻔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거짓투성이들이었습니다. 금방 들통 날 수 있는 일인데도 속임수를 버릇처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앞뒤가 맞지를 않았습니다. 보너스라며 마음을 홀리게 해 놓고는 일단 계약이 끝나면 시치미를 떼기 일쑤입니다. 한 마디로 어둠의 세계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속지 않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할인된 사우나 회원권을 샀습니다. 그런데 회사가 망해서 정산을 해 준다며 몇 차례 헛걸음을 쳤는데, 다행히 신청서에 등록을 하고 회원카드를 맡겼는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보관증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몇 푼 되진 않지만 마음이 불편합니다. 목에 좋은 편강을 사러갔는데, 됫박에 큼직해서 기대를 했는데 알고 보니 되박 안쪽은 막혀 있고 위로만 쌓아 두었습니다. 눈속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키위를 샀는데 가운데 널따란 상표로 묶어 두어서 여섯 줄인 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 풀어보니 4줄이었습니다. 그래서 권고한 몇 가지 조언은, 어둠의 자녀와 상종치 말고, 술 취하지 말며,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경을 꾸준히 읽고, 찬송과 감사를 하라하십니다.
남편과 아내에 관한 말씀은 종종 결혼 주례사에서도 사용합니다. 서로 복종하되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하시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언 듯 듣기에는 불편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복종은 아랫사람의 태도이고 사랑은 윗사람의 태도로 들릴 수 있는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복종은 사랑하는 것 보다 훨씬 더 쉬운 일입니다. 사랑은 목숨을 걸고 행하는 일임에 반해서, 복종은 마음만 비우면 가능한 일인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해석하곤 합니다.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데 마음 비우고 따르는 일은 위험부담이 덜한 일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혹시 서운할 것 같은 분들을 위해서 사도는 21절에서 서로 복종하라고 전제를 했던 것입니다. 사랑과 복종의 크기를 상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3. 제가 속한 은목회 회원이신 목사님 한 분이 소천하셨다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산 자와 죽은 자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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