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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5.01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 / 레 19:1-18.

묵상자료 8385(2024. 5. 1. 수요일).

시편 시 63:1-3.

찬송 508.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우화에서 많은 깨우침을 받는다. 범브란트 목사는 이런 우화들을 알고 있어서 그 힘든 옥살이를 잘 견뎠는지 모른다. 한번은 해와 달이 싸웠다. 해가 나뭇잎은 초록색이야.’ 라고 말하니까, 달은 아니 은색이야.’ 라고 고집했다. 달이 사람들은 주로 잠만 자지.’ 라고 말하니까, 해가 아니, 사람들은 주로 움직이지.’ 라고 주장했다. 달이 그럼 왜 지구가 이렇게 조용하니?’ 라고 물으니까, 해는 누구한데 그런 소리를 들었니? 지구는 늘 시끄럽단다.’ 라고 말했다. 그렇게 그들이 싸우고 있으려니까, 바람이 나타났다. 그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웃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들 싸우니? 나는 해가 하늘에 떠 있을 때에도 불고, 달이 하늘에 떠 있을 때에도 분단다. 낮에 해가 하늘에 떠 있을 때는 바로 해가 말한 대로야. 지구는 시끄럽고 사람들은 모두들 움직이고, 나뭇잎들은 초록색이야. 그러나 밤이 되어 달이 떠 있을 때에는 모든 게 달라진단다. 사람들은 잠을 자고, 고요함이 온 누리를 다스리고, 잎들은 은빛을 띄게 된단다. 그러다가 구름이 달을 가리게 되면 잎들은 검은 색이 되지. 해 너도, 달 너도 사실을 다 알지는 못하는 구나.” 1).

적어도 50년 전에 유행하던 노래 가운데, 밥 딜런의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란 노래가 있었습니다.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you call him a man?

How many seas must a white dove sail Before she sleeps in the sand?

Yes, and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 balls fly Before they'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 in the wind.”

노래 가사는 매우 평범한 인생얘기인데, 당시에는 젊은 데모대들에 의해 불려서 마치 저항 노래처럼 들렸을 것입니다. 앞에 소개한 범브란트 목사님의 우화와 이렇게 잘 매치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2).

                                                                1). 범브란트, [새장을 벗어난 새의 이야기], pp.78-79. 2). 박성완, 24. 4. 29.

 

2.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1-18)”을 읽었습니다. 신약학자 알 멘이 엮은 [성서어휘사전/Vocabulary of the Bible] 에 의하면 거룩이라는 낱말은 구약에서 히브리어로 kadosh라고 쓰는데, 가나안에서 기원한 것으로 단 하나밖에 없는 것이었다 말합니다. 그래서 이 단어를 구약 학자들은 희랍어로 hagios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런데 kadosh란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하나는 일반적인 것에서의 분리, 혹은 구별이고, 다른 하나는 영적인 힘이라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표제어에 대입해 본다면, “거룩한 백성이란 구별된 백성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동안 우리 동양권에서의 거룩이란 의미는 성스럽고 위대하다는 의미로 알려져 왔는데, 성서 언어인 거룩은 이와 사뭇 다르다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서 언어인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에 대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구별된 백성이 되는 길이 되겠습니다.

그럼으로 우리가 거룩한 백성의 길을 얘기하는 대목마다, 이 주장과 다른 것들은 정반대의 의미를 부여하면 맞겠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주제 거룩한 백성이 되는 길은 야훼께서 모세에게 친히 말씀하는 것들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첫째는 야훼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자기 부모를 경외하는 일이며, 안식일을 지키는 일이며, 우상에게 절하지도 말고 신상을 만들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하나님의 마음에 들까를 먼저 생각해야 하고, 재물을 다 먹지 못했다면 다음 날까지 먹고 사흘째 날에는 불살라버리라 합니다.

둘째는 밭에서 나는 수확이나 과일 등은 가난한 자와 이주 외국인들 위해 적당히 남겨두고 거두어들이는 일이라 합니다.

셋째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도 말고, 동족끼리 속이지도 말로, 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약한 이웃을 억눌러 빼앗지도 말고, 품삯은 다음 날 아침까지 미루지 말라 하십니다. 장애인들에게 못된 짓을 하지 말라 하십니다.

넷째는 재판할 때는 공평무사하게 해야 하는데, 영세민이라고 두둔하지도 말고, 세력가라고 봐주지 말라 하십니다. 형제를 미워하지 말고, 그들의 잘못을 타일러 주어라. 원수를 갚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십니다.

이런 말씀들은 당시나 지금이나 세상과 구별되는 가르침이없습니다. 세상과 다른 세상 속에 사는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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