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183장.

   우리 기독자는 천국을 향한 순례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멋진 삶입니까? 한 걸음 한 걸음이 순례의 길임을 생각하며 자랑스럽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천국으로 향한 길은 어떻게 가는 길입니까? 예수님은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며, 하나님의 구원행동을 믿는 일입니다. 

천국을 향한 길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일입니다.
천국을 향한 첫 걸음은 회개로부터 시작됩니다. 회개라는 말은 방향을 바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 첫 설교는 삶의 방향을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것은 생각과 행동의 완전한 변화입니다. 그래서 아무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닙니다. 새롭게 살고 싶어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해 주셨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때 다윗은 무서운 죄가운데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로 깨닫지도 못하고 있었을 때, 선지자 나단으로부터 책망을 들었습니다(삼하12:1-14). 다윗은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을 향해서 삶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더 이상 자신의 뜻대로 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삶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사로잡고 있는 죄악을  청산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천국을 향한 길은 복음을 의지하는 일입니다.
율법은 사람의 행동과 생활을 저울질 합니다. 그래서 율법 때문에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복음을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놀라운 일을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우리들 인생을 살리려고 세상에 오셨으며, 십자가로 우리의 죄 짐을 다 옮기셨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우리는 죄의 종노릇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고 말씀(롬6:17-18)하십니다. 이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최상의 행동은 복음을 믿고 의지하는 일 뿐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행동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물론 여전히 천국을 향해 가는 길에 찬 바람도 불고 유혹의 골짜기도 지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의지하는 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홀로 그 길을 걷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가는 고난의 길에 주님께서 함께 하십니다(벧전2:19-25). 

삶의 순간순간이 천국을 향해 가는 걸음입니다.
우리의 삶이란 어제의 결과로서 오늘이, 오늘의 열매로서 내일이 열릴 것입니다. 천국 역시 땅에서의 삶을 마칠 때에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땅에서의 삶이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사는 일이란, 자신이 받은 세례를 기억하며 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날마다 죄에 대해서 죽는 생활(회개)이 있어야 하고, 또 날마다 주님이 주신 은총으로 살아나는 생활(복음을 의지함)이라고 말입니다. 세례를 기억하는 것이 성도의 삶입니다. 한 발을 땅에 디딜 때 회개하고, 다른 발을 하늘로 들 때 주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회개하는 한 걸음과, 주를 의지하는 또 한 걸음으로 행진하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이 진리를 확인하고 감사하기 위해서 예배를 드립니다. 베드로 사도는 우리를 나그네와 행인으로 묘사하였습니다(벧전2:11). 천국을 향해서 한 걸음 또 한 걸음, 회개와 복음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박성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