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6709.

시편 37:25-28.

찬송 397.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부터 하자.” 하면서 오늘까지 미루어온 일, 다들 몇 개씩은 갖고 계시지요. 이를 테면 일단 오늘은 먹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오늘은 너무 춥다. 운동은 내일부터.” 이렇게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한해가 다 가도록 시작조차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1월도 벌써 절반 이상이 훌쩍 지나가 버렸는데요. 더 이상 내일로 미루지 마시고, 하루라도 먼저 시작해서 마음을 가볍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FM 1, 새아침의 클래식, 2014122일 방송>

 

2. 오늘은 성령강림절 후 열여섯째 주일로 사도서간의 말씀 딤전 6:11-16절을 본문으로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기독교인이 평화주의자임에는 분명하지만,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합니다. 기독교 신앙을 흔드는 사상과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다른 세상의 교훈과 싸워야 합니다(3-10).

세상이 가르치는 최고의 가치는 성공과 출세입니다. 권세를 잡고 부자가 되는 것이 성공이고 출세입니다. 그런 목표를 위해서 거짓과 불법을 서슴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 저희 앞집 양복점 사장님은 항상 새 양복에 새 구두를 맞취입었습니다. 어머니가 사업이 잘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하니까, 잘 입어야 사람들이 돈을 빌려준다고 했습니다. 물론 결국 망해서 야반도주를 하였습니다. 황금만능의 시대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돈을 찾아서 교회를 찾는 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돈을 사랑하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 말씀합니다. 성도는 지족(知足)하는, 제 분수를 아는 삶을 살기 위해 싸움하며 살아야 합니다. 있는 것 가진 것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면 충분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11-12).

믿음의 선한 싸움이란 목표와 방법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영생을 얻는 일입니다. 영원한 생명 곧 구원받는 삶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단 하나의 목표입니다. 요즘 우리는 우리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배고픈 사람, 병든 사람을 국가가 돌보는 복지시스템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생이니 구원이니 하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재물과 더 풍요를 누리기 위해서 거짓과 불의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이란 정의를 가장한 불의와 싸워야 하고, 거짓으로 위장한 위선과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멸하는 시대정신과도 싸워야 합니다. 예수만이 구세주라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인본주의 종교들과 싸워야 합니다. 사이비들이 자생할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재록과 김기동 같은 무리들이 기생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믿음의 직무를 지키도록 싸워야 합니다(13-16).

사람들은 저마다의 소명을 받고 세상에 태어납니다. 소명은 다양한 차원이 있습니다. 바울처럼 신발이나 천막을 수선하며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르게 빵을 굽는 일,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일, 역사를 바르게 가르치는 일, 나라 살림을 튼튼하게 하는 일 등, 누구 한 사람 예외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거짓과 불의에 유혹받기 쉽다는 현실입니다. 저는 은퇴 후에는 생활 신앙의 중요성, 다시 말하면 건강한 평신도로 살아가는 일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진실과 성실함으로 살아가는 자리인데, 우리 사회를 어지럽히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리스도인이라는 현실은 슬프고 슬픈 현실입니다. 온갖 비리의 장본인들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3. 저는 오늘 구세군 의정부 영문에서 설교를 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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