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116(2001.2.1, 목요일)
시편 13:1-6.
찬송 : 93, 101장.
성경말씀 : 요 14:13-14.      
제목 :  주님의 이름으로 드릴 기도.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묵상 자료는 2월 1일 옥수동루터교회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증거한 말씀입니다.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2. 계속해서 오늘도 기도의 자세 혹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떻게 기도드려야 하는가를 잘 배우면 기도생활에 크게 유익할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회의 기도와 다른 종교의 기도가 확실하게 다른 한가지는, 기독교회의 기도는 반드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런 기도는 아무리 성경 구절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종교의 기도나 하나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유명한 인물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비롯해서, 모세와 다윗, 그리고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한번도 자신들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그들 역시 한 인간에 불과했습니다. 그들의 이름 가지고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아무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이름으로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라. 그러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가진 강력한 능력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요한복음 14-16장안에서 “내 이름으로”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기도할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  우리의 기도를 예수님께서 응답해 주시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15:16)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지금까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요16:24) 이 구절에서는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응답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기쁨으로 충만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3. 이렇듯 응답 받는 기도의 비결은 예수의 이름으로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할 분명한 이유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이 가진 능력을 알아야만 하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 성품과 능력을 다 겸비하고 계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그 위대한 이름 때문에 모든 불가능까지도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별 볼일 없는 제 이름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아내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1년짜리 과정에 응시했을 때, “제가 박성완목사의 아내입니다.”고 말하자 시험관들이 “그러냐?”고 반색을 하더랍니다. 하물며 예수님의 이름이 그 값을 하지 않겠습니까?
둘째는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인생을 사랑하신 구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건질 자”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이름을 의지하는 자들을 살리실 유일한 구세주이십니다. 행 4:5-12에 의하면, 베드로가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 등이 있는 자리에서 심문을 받았습니다.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느냐?” 이에 대해서 베드로는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고 담대하게 말하였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그렇습니다. 예수의 이름은 죄에서 죽을 인생을 구원하는 유일한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누구이든지 간에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그를 의지하는 모든 자들의 보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확실한 보증이 있습니다. 그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이름을 걸고 우리를 변호하시고, 당신의 이름을 걸고 우리를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20)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저희 집에 빛바랜 액자가 하나 있습니다. 23년된 것인데, “그리스도는 이 집의 주인이시오, 식사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이시오, 모든 대화에 말없이 듣는 이시라.”고 쓰여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낙심될 때,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집의 주인이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식탁에 함께 앉아 계시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화에 듣고 계시다는 생각을 할 때, 말할 수 없는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가장 확실한 보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4.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시다. 예수님의 이름에 합당하게 부릅시다. 예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맙시다. 송명희 시인은 [그 이름]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예수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 속에 있는 비밀을, 그 이름 속에 있는 사랑을. 그 사랑을 말할 수 없어서, 그 풍부함 표현 못해서, 비밀이 되었네 그 이름, 비밀이 되었네. 사람들 그 이름 건축자의 버린 돌처럼 버렸지만, 내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아름다운 보석. 내게 있는 귀한 비밀이라. 내 마음에 숨겨진 기쁨, 예수 오 그 이름 나는 말할 수 없네. 그 이름의 비밀을 그 이름의 사랑을.” 얼마나 아름다운 노래인지 모릅니다. 제가 독창을 해보겠습니다. 작은 소리로 부르셔도 좋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기도가 하나님과 주님께 응답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이 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하기 때문인 것을 확실하게 아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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