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학대학이나, 중국, 몽골, 베트남의 신학생들에게 설교의 실제를 수 차례 강의한 결과,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성경 말씀에서 저마다 다른 주제를 발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잘 된 일이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같은 본문을 시차를 두고 다시 설교하게 되었을 때,
전에 했던 설교문을 거의 참고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까닭은 같은 본문인데도 시공간의 차이 때문에
전혀 다른 눈으로 주제를 찾아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구체적인 훈련을 해 봅시다.
1. 본문 요한복음 13:1-20의 단본중을 찾아봅시다.
단본중을 찾기 위해서는 본문을 여러 차례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주제로 말씀하시려는지를 염두에 두고 살펴야 합니다.
그래서 설교자에 따라서 자마다의 주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제가 찾아낸 본문의 중심 주제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선생 예수님." 이었습니다.
이 중심주제보다 더 뚜렷한 것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것을 단본중으로 확정짓는 것입니다.
2. 본문 요한복음 12:36-50의 단본중을 찾아봅시다.
본문의 내용이 길기 때문에 여러가지 내용이 뒤섞여 있을 때 주제가 무엇인지 찾기 힘듭니다.
이럴 경우에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볼 때 큰 주제와 작은 주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혹은 세가지의 주제들을 함께 취급하려고 해서는 매우 어렵게 될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세개의 주제를 한 설교에서 취급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찾아낸 본문의 중심점인 주제는 "주님을 믿지 못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기적사건이나 위대한 말씀 앞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똑 같은 설교를 들었던 회중 중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견해를 갖습니다.
훌륭하다고도 하고, 형편없다고도 하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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