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4172(2012. 10. 18. 목요일).

시편 40:1-4.

찬송 351.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바울 사도의 결례시도는 아무 효험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오히려 결례사건을 빌미로 삼았고, 사람들을 선동하여 사도를 잡아 성전 밖으로 끌어내 즉결처분이라도 하려는 듯 기세가 등등하였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새로운 직함을 가진 인사들이 등장하곤 합니다. <저격수>라는 직함이나, <대중영합주의자/populist>라는 직함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실이나 진실에 근거를 두지 않습니다. 내용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문제가 있는 듯 온갖 부정적인 내용을 사실인양 큰 소리로 떠벌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무지한 사람들은 그들의 장광설에 말려들어 동조하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일단 사람들의 마음을 붙잡게 되면, 그 뒤에 제대로 된 진실이 알려져도 뒤집어질 가능성이 적어지는 것은, 그 포퓰리스트가 전한 충격적인 내용이 너무 인상적이고 강열한 때문입니다.

   사도를 불법 체포한 군중들의 기세는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예루살렘 치안을 책임진 천부장에게 그 소요사태가 보고 됐고, 천부장은 이 문제에 개입하게 됩니다. 그는 6하 원칙에 따라서 문제에 접근해 들어갑니다. 로마의 법률을 배운 그는 문제를 합리적으로 따져보지 않고감정적으로 혹은 인민재판식으로 집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른바 죄인 취급을 받는 바울을 심문합니다. 누구며,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로부터 말입니다그 다음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해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차분히 살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에도,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논리적이지 못하게, 선동적인 화술로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말들을 서슴지않는지 말입니다. 그들은 근거도 없는 말을 큰 소리로 외칩니다. 그리고 그게 아님을 낱낱이 밝히면, “아니면 말고하는 식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동안 이런 류의 허위사실로 진실을 호도하는 이들에게 정당한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이들은 거짓말을 상습적으로 하는 그런 소갈머리 없는 사람으로 체질화 되어 버린 것인지 모릅니다. 서글픈 우리 현실입니다. 종교인들도 예외가 아니라는데 우리 시대가 암울하다는 증거입니다. 초대 교회이래 이런 모습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