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6918호(2020. 4. 25 토요일).
시편 78:12-15.
찬송 441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생각 하나 이어갑니다. 말을 많이 하면 반드시 필요 없는 말이 섞여 나온다. 원래 귀는 닫도록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입은 언제나 닫을 수 있게 돼 있다. 돈이 생기면 우선 책을 사라. 옷은 헤지고 가구는 부서지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위대한 것을 품고 있다. 행상의 물건을 살 때는 값을 깎지마라. 그 물건 다 팔아도 수입금은 너무 적으니, 가능하면 부르는 대로 주라. 대머리가 되는 걸 너무 두려워하지 마라.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얼마나 많고 적은가 보다, 머리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 지에 더 관심이 있다. 광고를 다 믿지 마라. 울적하고 무기력한 사람이 광고에 나오는 맥주 한잔으로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면, 세상은 아마 천국이 돼 있을 것이다. 잘 웃는 것을 연습하라. 세상에는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 어려운 일이 많다. 그 때는 허허 웃어보라. 뜻밖에 문제가 풀리는 것을 보게 된다. 텔레비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기지 마라. 그것을 켜기는 쉬운데 끌 때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아무리 여유가 있어도 낭비는 나쁘다. 돈을 많이 쓰는 것과 낭비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불필요한 것에 인색하고 꼭 써야할 것에 손이 큰 사람이 되라. 화내는 사람이 꼭 손해를 본다. 급하게 열을 내고 목소리를 높인 사람이 싸움에서 지며, 좌절에 빠지기 쉽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는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주먹은 상대방을 상처주고 자신도 아픔을 겼지만, 기도는 모든 사람을 살리기 때문이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8년 5월 14일 방송>
2.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다(1-7절)”과 “아말렉을 쳐부수다(8-16절)”을 읽었습니다. 오늘 묵상은 첫 단락입니다. 출애굽 40년의 과정을 읽노라면 대하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스릴이 넘칩니다. 극적인 장면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은 신 광야를 떠나 르비딤에 이르렀을 때의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물이 귀하다는 것쯤은 경험한 일이 없다 하더라도 충분히 짐작하실 것입니다. 단 하루 동안의 여행에서도 사막 모래로부터 전해오는 뜨거운 열기와 바람이 숨이 막힐 듯한데, 무려 40년이란 긴 세월동안을 그런 사막을 통과하는 일이란 엄청난 스트레스를 몰고 왔을 것입니다. 오늘도 으레 백성들은 물 타령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고 모세가 타일렀지만, 백성들은 더욱 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 자식들과 짐승들을 목말라 죽게 하려느냐?(3절)” 고 말입니다. 그럴 때마다 모세의 단골 하소연은 “이 백성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당장 저를 돌로 쳐 죽일 것만 같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각별한 사랑과 도우심을 경험한 모세였지만, 끝도 없는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 앞에서는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문제풀이를 하나 둘 일러주십니다. 모세는 그대로 따르면 될 일이었습니다. 장로들을 데리고 홍해를 갈랐던 그 지팡이를 손에 들고 호렙의 바위 옆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는, 바위를 친 것입니다. 그러자 물이 터져 나와 백성들이 마신 것입니다. 그곳 이름을 므리바라 불렀는데, “대들다. 분쟁하다.”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깁니다. 아예 처음부터 이런저런 불평과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제대로 된 광야생활을 준비할 것이지 어찌하여 불완전한 삶에로 초대하신 것일까? 하고 말입니다. 우리가 깨달을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겨운 삶을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고,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요즘 이완배의 <경제의 속살>을 읽고 있는데, 어쩌면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글을 쓰는 글쟁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3. 오늘 묵상식구 권영숙사모께서 막내 따님을 시집보내십니다. 기저질환을 핑계로 참석은 못하지만, 새로운 가정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법과 원칙을 지키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 출 19:1-13. (0) | 2020.04.28 |
---|---|
짐이 무거울 땐, 나누어 지는 지혜와 행복. / 출 18:13-27. (0) | 2020.04.27 |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 / 출 16:13-22. (0) | 2020.04.23 |
바르게 살라고 시련을 주신다. / 출 15:22-16:12. (0) | 2020.04.22 |
역사나 신앙 교육에 효과적인 노래들. / 출 15:1-21. (0) | 2020.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