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5146(2015. 6. 19. 금요일).

시편 시 127:1-5.

찬송 69.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눈 닿는 곳마다 온 산하가 더 푸르러가는 6월입니다. 하지만 지난 한 주일은 메르스 파동으로 모두에게 참 힘든 시간들이었지요. 그런 한 주일을 보내면서, 어떤 분은 국어 교사임에도 이런 새로운 병의 유행도, 실은 중고등학교에서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서, 체육시간을 자꾸 없애거나 줄여 버린 것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체육 시간이야말로 청소년들의 건강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소중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그런 소중한 시간이 대학 입학시험을 위해서, 학교들마다 거의 다 줄이고 없애다시피 합니다. 그러다보니 청소년들의 체력은 자꾸 약해지고, 그게 결국은 온 국민들의 허약함으로 이어집니다. “그러니 한 시라도 빨리 체육시간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정 안되면 대학입학시험에서 체육 시험 비중을 제일 높여서라도 그래야 한다.” 라고. 그 분은 국어교사이지만 진심으로 안타까워했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5613일 방송>a.

 

2. 요즘 실패상실을 제목으로 하는 책들이 잘 팔리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실패와 상실의 경험들이 감출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이며, 오히려 성공과 회복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보증수표처럼 인식되는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말도 그런 범주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침 이번 저의 베트남 신학교 강좌는 신명기서를 어떻게 설교할 까?” 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평생 신약만을 공부해 온 사람으로서 이번 신명기 강좌는 분명 외도라고 생각하지만, 현지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강좌로 여겨져서 용기를 낸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신명기를 모세의 설교집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 전체 주제는 여호와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이시니,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 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 주제를 모든 신명기에 대입을 할 수 있다면, 적어도 빗나가지 않는 설교가 될 것이라, 강조할 생각입니다.

 

오늘 본문은 십일조를 하나님께 바쳐라 는 표제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기독교회 안에서도 십일조를 어떻게 가르칠까 하는 것은 뜨거운 감자처럼 취급하는 게 사실입니다. 저 역시 목회하는 동안에 십일조 교육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을 고백합니다. 교우들의 지갑을 억지로 풀어놓게 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십일조의 제정 정신 혹은 십일조의 의미만큼은 바르게 가르쳐야 했는데 말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가지고 십일조를 기쁘게 바칠 이유와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세는 왜 십일조를 바쳐야 하는가를 명확히 가르쳤습니다. 그들이 얻게 될 가나안 땅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총으로 거저 받은 땅, 곧 하사받은 땅이었으며, 그 은총을 기억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십일조를 바치면서 똑똑하게 외치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 열조에게 약속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주께서 인도하신 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사오니, 이 토지에서 생산한 맏물을 주께 가져왔습니다.”라고 말하며 제단 앞에 드리게 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도 이렇게 외치도록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헌금이 아깝거나 부정적이거나 또는 소극적으로 드리는 예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께서 주신 땅에서 얻은 그 맏물을 감사함으로 주께 드립니다. 받아주시옵소서. 아멘.

 

3. 어제까지 행복사업에 투자하신 분들은 열일곱 분으, 목표의 절반을 채워주셨습니다. 남은 한 주간동안에 목표에 이르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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