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5145호(2015. 6. 18. 목요일).
시편 시 126:4-6.
찬송 325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세브란스 병원에 걸려있는 기도문>
“하나님!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고독하고 외로운 것도 감사합니다. 그 것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 되도록 틀어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의 교만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떨어지고 사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 사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자식들이 공부를 기대만큼 안하고 아내가 미워지고, 부모님과 형제들이 짐스러워질 때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저의 우상이 되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허무를 느끼게 하고, 때로는 몸이 늙고, 아프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부정이 득세하는 세상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사모하기 때문입니다.
제게 잘못하고 저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밤, 잠 못 이루고 뒤척이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병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신 것을 더욱 감사합니다.”
2. 어느 사회나 나라나 지도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인권이라는 차원에서 사람은 누구나 똑 같은 가치를 가진다 할 수 있겠으나, 그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지도자의 역할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가령 지도자가 무능하면서 고집불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거기다 귀를 두 개나 가지고 있으면서 듣고 싶은 한 쪽 귀만 사용한다면, 낭패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오랜 전에 저는 보수와 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보수는 현실에 만족하려는 측면이 강합니다. 그래서 크게 위험부담이 없지만, 한쪽 귀만 사용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보는 새로운 길, 좀 더 나은 쪽을 부단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양쪽 귀를 저울질 합니다. 물론 그리고 언제나 위험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상적인 쪽, 터무니없는 발전을 꿈꾸기 잘 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더라도 그 쪽을 택하기를 권합니다. 그래야 프러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 희망하는, 균형이 잡힌 세상이 가능할 테니 말입니다.
각 종 청문회를 볼 때마다 아쉬움을 금할 수 없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런 자리에 나올 줄 알았더라면, 부실하게 살지 않았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입니다. 참 놀라운 것은 각종 질병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 다 가는 군대에도 못 간 분이, 그 후론 너무도 건강하게 잘 살 뿐 아니라, 지도자 군(群)이 모이는 국회, 사법부 그리고 행정부에 몰려 있다는 것이 참 이상합니다. 어제 저는 신문 한 귀퉁이에 실린 기사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 철옹성 같았던 FIFA(국제축구연맹)을 무너트린 것은 최대 75년 형의 옥살이를 면제받는 조건으로, 한 전직 집행위원이 고발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큰 비밀을 알려만 주면 평생 씻지 못할 죗값도 면제받을 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었습니다. 거짓과 온갖 불법을 일삼아온 지도자를 풀어 준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12지파마다 재판장을 두게 하고, 흔히 생길 수 있는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하였습니다. 몇 가지 지도자의 덕목을 정했습니다. 굽은 판단을 하지 말 것, 겉모양만 보지 말 것, 특히 뇌물을 받지 말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반드시 공의만을 따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적용되는 공의(公義) 말입니다. 오늘은 공의를 위해서 힘써 살라고 우리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목하고 계신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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