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5349(2016. 1. 8. 금요일).

시편 시 35:26-28.

찬송 34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한 해만이라도 형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에 가장 잘 맞는 생활을 추구해 보겠다는데, 형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동생으로선 무조건 지지할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자신대로 형과는 정반대되는 신년결심을 열심히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자신의 결심과 계획은, 사람들 속으로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고 함께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좀 소홀히 했던 모임이며 사람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마음을 쓸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좀 더 재미있고 활동적인 모임도 새롭게 만들 생각입니다. 벌써 몇 사람의 동의를 받아놓은 상태지요. 그들 모두 얼마나 재미있고 인간적이며 활동적인지, 그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벌써 웃음과 에너지가 솟을 정도입니다. 자신의 생각엔 삶이란 이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실망스럽고 때론 갈등이나 절교까지 가기도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가장 소중한 건 결단코 사람입니다.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삶만이 가장 즐겁고 따뜻합니다. 그렇게 형제라도 두 사람은 평소 성격이며 가치관 새해 신년 계획도 극과 극으로 다르지요. 하지만 그래도 두 형제의 우애가 특별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의 마음이 더 크니, 아무것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새해엔 모두가 그들 형제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와는 너무 다른 외모며 사고방식 행동 방식을 가졌지만, 한 사람의 삶이나 인생관을 결정하는 건 그 사람만의 고유한 권리이고 기쁨이라고, 서로 기꺼이 인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삶이든 다 저마다의 가치와 행복이 있는 거라고, 모든 종류의 삶을 다 소중하게 바라보고 대하는 것, 그것이 인간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자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614일 방송>b.

 

2. 짧은 본문이지만 세 단락으로 나뉩니다. 목마른 사람은 내게로 오라는 설교의 말씀과(37-39), 그리스도에 대한 여러 의견들(40-44), 그리고 유대 지도자들의 논란(45-52)이 그것입니다. 저는 첫 단락을 묵상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목마른 사람들을 초청하는 설교를 하십니다. 초막절 마지막 날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신 설교말씀입니다. 초막절은 유대인들에게는 매우 독특한 명절입니다. 모세의 인도를 받아 광야생활 40년을 지내는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총을 기억하며, 7일 동안 임시 거처인 초막에서 생활을 하는 절기였습니다. 그들은 누룩 없는 빵과 최소한의 물을 먹고 마시며, 나무 가지들로 엮은 불편한 초막에서 조상들이 경험하였던 생활을 되풀이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생활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어떻게 지켜주셨는지를 체험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초막절은 광야생활을 재연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이 절기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역사나 전통을 따르는 것은 그 정신과 목적을 일깨울 수 있을 때만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목마른 사람들을 당신께로 초청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주님을 믿는 믿음을 통해서, 생수를 마실 수 있다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주님을 믿는 사람은 그 몸에서 샘솟는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주님을 믿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놀라운 현상입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대상이 하려고 하는 대로 다 위임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는 사람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이나 의지를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믿음의 대상인 주님께서 당신 뜻대로 하시도록 내맡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결과물은 큰 차이를 만들 것입니다. 영생이든 아니면 헛수고이든.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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