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전에 설교 연구서인 월간지 [그 말씀]에서 루터교회의 설교의 특징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마침 각 교파별 설교의 특징을 연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까지 출판되었던 다른 교파의 특징을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들은 교파의 신학이 반영된 것이 아니라
필자의 설교 성향을 진술하는 내용이었고,
다행히 제가 소개하려는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라는 내용이 없었습니다.
루터교회의 설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물론 이런 주제로 누군가가 진술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는 그 때 서 너가지로 분류해서 썼던 것 같습니다.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율법과 복음의 균형적 적용, 그리스도 중심적 내용,
그리고 교회력에 따른 설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란 무엇일까요?
설교를 하는 본래의 목적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설교란 예수 그리스도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혹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설교자는 성경의 중심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서 계심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비록 성경 본문에서 그리스도가 등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리스도와 연결 내지는 그리스도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청중으로 하여금 그 설교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만일 그리스도가 빠진 설교가 된다고 하면,
그 설교는 한낱 교양강좌나 처세술 강연에 불과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교자는 항상 그리스도 중심이란 주제를 늘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루터교회의 설교자가 아니더라도
성경을 가지고 설교하는 분이라면 누구든 말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 중심적 설교를 했다고 하면
어떤 경우에도 결코 실패한 설교는 될 수 없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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