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17(2000.10.24, 화요일)
성경말씀 : 잠 24:30-34.
찬송 : 370장.
1. 주님이 주시는 은총 가운데서 오늘도 유익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2. 우리의 삶은 시간이라는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인생은 시간이다.”라고 말합니다. 인생의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되돌이킬 수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생각할 때, 시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던 지, 아니면 뒤로 미룬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오는지 모릅니다.
3. 성경에서는 시간을 두 가지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크로노스라는 말인데,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시간으로 대체로 ‘길이’로써 시간입니다. 시간의 양을 셈할 때 이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또 다른 말이 있는데, 카이로스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때, 기회’로써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런 점에서 오늘 우리들이 생각하는 시간은 카이로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시간에 관해서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마6:34) 이 말씀을 이렇게 고쳐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일은 오늘하고, 내일 일은 내일 가서 하라.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은 오늘 일을 오늘 하십니까?
혹시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분은 없습니까? 또 여러분은 내일 일을 오늘부터 걱정하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뜻은, 하루 하루가 충실한 삶이 되기 위해서는 오늘 일은 반드시 오늘 해야하고 또 그렇게 충실한 하루가 되기 위해서는, 내일 일까지 오늘로 앞당겨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일 일은 내일 가서 해도 늦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예수님께서는 걱정을 앞당겨서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셨던 것 같습니다. 하루 생활도 힘겨운데 내일 일까지 당겨다 놓고 걱정하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우셨을 것입니다. 하루하루에 충실하라고 하십니다.
4. 해답은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일은 오늘 하는 자세와 습관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저는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들을 보면서 자라났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농사꾼이셨는데, 밤늦도록 일하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가 있었습니다. 모심기를 위해서 못줄을 준비하는데 거의 밤을 새우다시피 하셨습니다. 그래야 품아시로 온 이웃 사람들이 제대로 모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룬다면 결코 작지 않는 문제가 뒤따르게 마련입니다. 첫째는 오늘이 충실하지 못한 셈이 되고, 둘째는 내일 해야 할 일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는 때를 놓지는 생활보다도 더 후회막급한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자세는 우리의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잘못된 시간관리가 어쩌면 우리의 삶을 전체적으로 어리석게 만들고 있는지 모릅니다.
5.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우리의 인생의 길이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매일이 마지막 인생인 듯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신학에서는 [종말론적 자세]라고 부릅니다. 오늘도 우리들이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있을 것입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마귀가 우리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내일 해도 괜찮다.” 이것이 마귀의 소리입니다. 힘들더라도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습관을 길러갑시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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