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497호(2010. 12. 13. 월요일)
시편 시 19:7-10.
찬송 533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의 시대에 보내드리는 나와 당신 우리 자신의 심리를 알면서, 더욱 행복해 지자는 <행복한 심리학> 시간입니다. 로버트 무어는 융의 심리학을 바탕으로, 남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왕 전사 마법사 연인,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심리학자인 폴 도부라스키는 무어의 이 네 가지 역할과 명칭을 남자만이 아닌 모든 남녀의 일반 심리에 적용했지요. 그리고 그 예로 미국의 유명한 미니 시리즈 드라마 <섹스 앤드 시티>의 주인공들이었던, 케리 샬롯 미란다 사만다 네 여성을 분석했습니다. 왕의 기질을 가진 사람은, 남을 보살피려는 성향이 강하고, 보다 분석적이지요. 미니 시리즈 속의 샬롯이 그러해서, 그녀는 언제나 사람들을 보살피려고 애쓰고요. 규칙을 잘 따르고 친구들에게 조언하는데 능합니다. 불안보다는 분노를 절제하는 능력이 뛰어나지요. 전사 기질의 사람들은, 자기주장이 보다 강합니다. 미란다가 그 예인데요. 자신만만하고 외향적이면서 솔직하지만, 지나치게 화려하지는 않는, 분노보다는 불안을 더 잘 다루는 유형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애정관계가 화려하고 사람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매혹을 발산하지만, 때로는 괴상하게도 보이는 사만다 류의 여자는, 마법사 기질의 소유자이고요. 마지막으로 연인 배려심이 깊고, 억지로 자신을 과장하려는 가식성이 없고, 낭만적이면서도 솔직하고 때론 진지합니다. 주인공인 케리가 바로 이 기질에 속한다고 도부라스키는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부라스키는 서로 반대되는 기질의 사람들이 만날 때, 가장 만족스런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는데요. 즉 남을 잘 보살피는 왕의 기질은, 다소 제멋대로인 마법사기질과, 낭만적인 연인 기질은 전사기질의 사람과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뭐 남녀관계의 사람과 남녀관계 가 정확한 것만은 아니지요. 서로 정 반대여서 더 심한 갈등을 겪는 연인들이 있는가 하면, 도부라스키의 주장에서처럼, 정 반대여서 더 행복한 연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가설만은 어떤 경우에나 누구에게나 다 해당되고 적용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도부라스키 식으로 말하자면, 성숙한 사람들은 기질에 상관없이 모두 비슷하게 닮아가면서, 가장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 입니다. 톨스토이가 가정에 대해 한 말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모습이지만, 불행한 가정들은 제각각의 사연과 모습을 갖고 있다.”고 했지요. 성숙하기 전까지는, 수만은 종류의 차이와 갈등이 존재하지만, 성숙이라는 정접에 이르면, 어떤 사랑이나 결혼도 비슷한 행복의 모습을 갖는다는 것. 행복해 지고 싶은 연인이나 부부라면 기억하고픈, 그런 심리학적 가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11월 24일 방송>
2. 어제부터 앞으로 한 달 이상 우리는 이사야를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성경 읽기 표에 따른 일입니다. 그런데 이사야서는 “구원은 여호와의 것”이란 주제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란 이름의 뜻이기도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남왕국 유다왕 웃시야 말기로부터 시작해서 요담 아하스 그리고 히스기야에 이르기까지 무려 4명의 왕이 통치하던 시대에 활동했던 사람으로, 하나님보다는 주변 강대국들에게 의존하는 변절한 신앙을 통렬하게 비난하며 멸망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어쩌면 우리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유다에게 있어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는 실제적인 위협이었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이었습니다. 그 결과 유대의 왕과 백성들은 크고 작은 문제들 앞에서 무당과 마술사를 찾을 뿐 아니라, 힘이 있다고 생각되는 나라들을 찾아다니며 비굴할 정도로 추파를 던지고 있었습니다. “산자를 위해서 죽은 자에게 구하”는 꼴이었습니다. 문제가 없는 삶이란 없습니다. 어쩌면 문제들이야말로 삶을 짊어지고 가는 과제이며, 그것을 풀기위해서 어떤 태도가 필요한 가에 따라서, 신앙과 불신앙으로 나눠지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문제풀기 그것이 신앙이라고 말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기를 바랍니다.
3. 저는 사흘 동안 아산에 머물 생각입니다. 정월 초에 있을 베트남 선교를 위한 강의 준비와 새해맞이 설교와 목회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 때문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우리 모두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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