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7670호(2022. 5. 17. 화요일).
시편 시 76:7-9.
찬송 288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에게서,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빠 엄마 사랑해요.”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잔잔한 기쁨이 밀려오는 걸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님에 할 수 있는 상당히 좋은 표현이지요. 하지만 이런 표현은 어떨까요? 아버지 어머니께서 절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고 있습니다. 자기가 받은 사랑을 인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남을 사랑할 수 있는 멋진 사람으로 컸다는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자식이 잘 성장한 것만큼, 고맙고 뿌듯한 일은 없겠지요.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 나눌 줄도 안다고 하지요. 받은 사랑을 느낄 수 있고, 그 사랑을 되돌릴 줄 아는 사람, 참 멋집니다. 내가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만큼이나, 상대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마음의 크기를 헤아려 보게 됩니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구 동료 이웃들에게, 그들이 보내준 사랑의 분량을 얼마나 돌려주고 있는 우리일까? 되짚어 보게 됩니다. <KBS FM 1, 정다운 가곡, 2007년 5월 16일 방송>
2. “그릇된 성관계를 금하는 규정(1-18절)을 읽었습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국가가 58개국이나 된다고 합니다. 미국 유타주 역시 그렇다 하는데, 이집트에서는 전(前) 부인들이 허용을 하면 10명 이상의 아내를 정식으로 둘 수 있다 합니다. 21세기에도 이렇거든 3, 4천 년 전의 세계는 일부다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부 1처제를 강조한 이스라엘은 대단한 국가가 아닐 수 없습니다(창 2:21-24). 물론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다윗이나 솔로몬 같은 유명인사들 역시 첩을 거느린 역사를 성경은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자녀를 생산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첩을 두는 하무라비 법전을 계승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매우 엄격한 가족제도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첫째 원칙은 이집트인의 풍속을 따르지도 말고, 앞으로 살게 될 가나안인 들의 풍속도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연의 일치일지는 몰라도 이 두 부류의 나라들은 지금까지도 1부 다처를 허용하고 있는 점이 소름을 돋게 합니다. 두 번째는 가족 내의 문란한 성관계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는 점입니다. 무엇보다도 근친간의 성관계를 엄격하게 금하는데, 근친간의 문란한 성관계는 가족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를 잇는 것은 성관계의 첫 과제였습니다. 이 과제는 예나 제나 동일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가장 오래되었다는 하무라비 법전에서는 수혼법(嫂婚法)을 제정하여 형제의 대를 잇도록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인구의 증가나 감소현상은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인구 폭발을 우려해서 산아제한이 국책 사업으로 진행되기도 했는데, 현재는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의 나라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현상으로 해마다 인구 감소현상으로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문명의 발전과 분화로 팽창했던 기관과 조직들이 대폭 축소하고 있으며, 상존하는 전쟁의 위험 앞에서 싸움에 참가할 많은 남자들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실제로 독일 등 북 유럽 국가들에서는 2차 세계대전으로 남녀 성비가 크게 달라져서 혼인에 문제가 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차제에 우리는 크리스천으로 하나님의 뜻에 역행하는 일부다처제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의 인권 유린이나, 부끄러운 근친상간을 통해 열등한 유전자는 물론 심각한 죄악을 바르게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남성과 여성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완전한 성평등이란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무시한 물리적 평등이 아니라, 각각의 성에 적합한 이해와 협력이 뒤따르는 그런 연구와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건강한 성관계를 확립하는 일에도 양성이 폭넓은 이해, 즉 후손의 생산과 육적인 위로와 기쁨이라는 인간 창조의 목적에 충실한 삶을 지향해 나가는 데도 전폭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3. 저의 교단 은퇴목사님 중 한 분이 경남 거제시로 이사를 해서, 어제 부산에 거주하시는 다른 회원 내외분과 함께 모두 열 분이 심방차 거제에 와 있습니다. 오늘 귀가할 예정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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