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565호(2024. 10. 28. 월요일).
시편 89:30-32.
찬송 394장(통).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뉴욕 출신의 배우이자 가수인 일카 체이스는 이런 명언을 남겼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은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우리 인생에서 자기 시대에 힘써야 할 일을 못본 체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실패도 하지 않을 테지만, 그 어떤 보람이나 기쁨도 얻지 못할,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이다.
2. “멸망할 자들(1-13절)”을 읽었습니다. 저의 성경읽기표는 어제부터 미가서를 읽도록 되어 있지만, 주일 설교 본문이 교회력에 따라 오래 전에 정해져 있어서, 불가피하게 2장부터 읽게 되었습니다. 구약 성경을 읽게 되면, 오래 전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저희 마을에 통일교 전도자들이 찾아왔는데, 약 10여명의 젊은 대학생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전도대상은 비교적 성경을 잘 알고 있다 생각하는 기존 크리스천을 향한 것임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였습니다. 저에게 찾아온 두 명의 통일교 신자들은, 여러 가지를 물었습니다. 구약의 중심점이 무엇이냐? 신약은 또 무엇이냐? 등등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일반 기독교회는 성경을 잘못 가르치고 있다면서,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교인 구약은 약속과 율법을 중심으로 한다면서 윤리와 도덕적인 신앙을 가르치고 있다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종교인 신약은 믿음을 주제로 가르친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 통일교는 고전 13:12의 말씀처럼, 멀리 계시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직접 보고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우리 교회 전도사님에게 그들의 얘기를 전하니까, 무조건 그 사람들의 말을 믿지 말라며, 설명이나 자초지종을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고 만나지 말라고만 하셨습니다. 우리 전도사님도 그들을 피하시는 것을 보니까 성경지식이 부족하셨던 것 같다는 생각들 하였습니다. 이런 이해는 크리스천들 뿐 아니라, 비판능력을 가진 일반 자연과학자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구약은 모세의 율법이 중심이고, 신약은 예수가 중심이다 하고 말입니다.
미가서는 주전 722년에 있었던 북왕국 사마리아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주전 700년경의 히스기아 시대의 예루살렘의 죄악과 위난을 주목하게 합니다. 특히 미가서는 열 두 소선지서 중 다섯 번째 책으로,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죄악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가의 준엄한 저주는 아주 먼 옛날 얘기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가령 소위 권력자들이 보여주는 행태는 3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력자들은 침상머리에서 죄악을 꿈꾼다는 말이나(1절), 탐나는 밭이나 집을 빼앗는 수법이 오십보백보이기 때문입니다(2절). 하나님은 이런 자들에게 재앙을 내리시겠다 말씀하십니다(6절). 비록 야곱의 가문이라고 하더라도, 올바르게 살지 않으면 반드시 저주와 재앙을 내리시겠다 말씀하십니다(7절). 어린 아이들에게 주었던 패물들마저 빼앗아 갔으니, 여기는 쉴 곳이 없으니 떠나가라고 준엄한 선고를 하십니다(9-10절). 어느 시대나 소위 똑똑하다는 자들은 어디에 붙어 다니든 크게 손해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언제나 멍청하고 어리석은 무지랭이들이 평생 일군 재산을 강탈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서는 빼앗긴 것들을 다시 찾아낼 방도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상해 주시기만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위 배웠다는 지도자들이 할 일이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에 밝힌 대로 “우리나라 말은 중국말과는 달리 한자를 가지고서는 의사를 소통하지 못하므로 일반 백성들은 하고자 하는 말이 있어도 끝내 그 뜻을 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이를 가엾게 여겨 새로 28자를 만들었으니 모두 쉽게 배워 일상생활에서 두루 편히 쓰도록 하라.” 해야 했습니다. 강한 자 배운 자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3. <2025년도 설교계획과 생활계획안>이 11월 25일경 나올 예정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묵상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곳. / 미 3:9-4:5. (2) | 2024.10.30 |
---|---|
세상 물결에 휩쓸려가는 하나님의 백성들. / 미 3:1-8. (3) | 2024.10.29 |
[2024. 10. 27. 성령강림절후 스물셋째 주일] 구원에 이르는 길. / 막 10:46-52. (0) | 2024.10.27 |
삶을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들. / 행 28:17-31. (3) | 2024.10.26 |
누구를 믿을 것인가? 사람인가? 하나님인가? / 행 28:1-16. (0)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