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119(2001.2.4, 주님의 날)
시편 16:1-6.
찬송 : 462장.
성경말씀 : 단 2: 25-30.        
제목 :  왕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묵상 자료는 지난주일 아침에 살폈던 다니엘서의 말씀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2.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는 자신들 뿐 아니라, 바벨론의 지식인들이 왕이 꾼 꿈과 그 의미를 알아내지 못하게 되자, 모두 생명을 잃게 되는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합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붙잡고 의지할 분은 오직 천지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한 분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절명의 순간에 처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기도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주목하는 이런 엄청난 사건을 통해서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보여주시려고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합심 기도 가운데서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실망을 주시는 분이 아니심을 하나님이십니다.

3. 본문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 앞에서 진술한 내용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뜻 모를 일들을 많이 경험하게 됩니다. 그 때마다 괴로워하고 답답해합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 우리는 상당히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삶에는 우연이란 없다는 것,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만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지금 다니엘이 왕에게 진술한 내용도 이런 범주에 드는 것입니다. 느부갓네살 왕만이 아니라, 우리들 역시 뜻 모를 시련과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이미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전혀 모른 체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얼마나 억울하고 어리석은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삶에는 어느 한 순간도 무의미한 삶이 란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든 고통과 아픔의 배경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께 엎드려야 합니다. 막연하게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는 식으로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런 자세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만들고,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려는 일에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제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신앙인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부류는 뜻 모를 고통과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떠나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너무 단순하게 삶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하면 둘이 될 뿐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에 열을 더해도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들은 미쳐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낮은 차원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맞지 않거나 들지 않으면 내팽개쳐 버리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뜻 모를 시련과 아픔 앞에서 묵묵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코 소극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적극적인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상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을 향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차원의 사람들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주위의 사람들을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살아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물귀신 작전을 씀으로 잠깐 동안이지만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주어진 시련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올바른 진단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도 이런 신앙 자세가 필요합니다. 문제 앞에서 뒤로 물러가는 부정적인 자세나, 남을 끌고 들어가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오히려 문제 한 복판 안으로 뛰어 들어가려는 적극적이며 정공법적인 자세가 요구됩니다. 

4. 다니엘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모든 인생의 주인 되심을 분명히 진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혜 있음을 과시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한 도구일 뿐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며,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일꾼의 자세입니다. 우리는 상대적인 세상에서 길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매일 도토리 키재듯 어리석은 일에 익숙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은 절대자와 대면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분이 결혼 상대자에게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은 최고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 말은 그 분의 농담 속에서 자주 내비치고 있습니다. 여전히 상대적인 세상에서 기분을 내는 모습에 불과합니다. 다니엘에게서 우리는 배워야 합니다. 지혜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라는 것, 하나님께서 캄캄한 어둠 속의 일들을 대낮처럼 밝히 밝히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우리는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위해서도 계획을 세우고 계십니다. 그 계획을 궁금해하십시오. 그 계획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십시오. 그것이 지혜로운 자세입니다. 

5. 오늘 우리 교회에는 미국 미주리 의회 아시아 지역 책임자이신 Rev. David Birner께서 오셔서 말씀을 선포하실 예정입니다. 은혜의 시간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성경 본문은 이사야 6:1-8로 오늘의 구약성서 말씀입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를 제목으로 말씀하실 예정입니다. 원고도 없이 설교하시는 모양입니다. 통역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오늘 여러분들이 드리는 예배 중에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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