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교회 종탑안의 기도자들, 열심히 장사하는 이들, 그리고 노숙자들, 미국의 모습이며 또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저마다 현실과 다른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어떤 삶을 꿈꿔야 하겠습니까? 우리들이 풀어야 할 삶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오늘의 주제입니다. ![]() [장막 집]에서 [하늘 집]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힘들지 않게 사는 인생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들 뿐 아니라, 미국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장막 집]의 특징입니다. 분주하고 치열한 싸움을 싸운 후에 주일을 맞는 풍경은 또 다른 세계 였습니다. 성장을 한 교인들이 교회당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일어서서 찬송을 부르고, 말씀을 듣기 위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장막 집]에 살면서 [하늘 집]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이 우리들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저는 귀국 후 어느 교우의 [병상]을 찾아갔습니다. 물 마시는 것까지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정도의 차이일 뿐, [장막 집]에서 우리들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만난 여러 종류의 사람들에게서도 비슷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육신적인 절망을 안고 있는 사람, 경제적인 고통을 짊어지고 있는 사람, 마음이 상한 사람, 소망을 잃은 사람, 온갖 사람들이 거기에도 가득했습니다. 4-5명의 아이들을 앞세우고 학교로 가는 히스페니아 어머니는 그래도 밝게 웃고 있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우리들을 향해서 말씀합니다.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발은 땅에, 다른 한 발은 하늘을 향해 서로 교차하며 이 [장막 집]에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 ![]() ![]() ![]() [하늘 집]을 덧입고 [장막 집]에서 살아갑니다. [장막 집]과 [하늘 집]은 서로 낯선 모습입니다. 슬픔과 고통이 있는 생활과, 이와는 전혀 다른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어울릴 수 없는 세계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우리 주 예수님께서 이 두 세계에 십자가로 다리를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기만 하면, [장막 집]에서 살면서도 [하늘 집]을 맛보는 것이며 이를 사도는 덧입는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장막 집] 위에다 [하늘 집]을 옷을 입듯이 입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공동번역). 그렇습니다. [장막 집]에 살면서도 얼마든지 [하늘 집]에서의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새 옷을 입으면 새로운 모습이 되듯, [하늘 집]에서 하는 일을 [장막 집]에서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늘 집]에 사는 사람들이 하는 일을 [장막 집]에서 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이웃을 섬기면서 사는 일입니다. 사랑하고 섬기는 일입니다. 사도는 이런 일을 하나님께서 바라고 계시다면서, 항상 기뻐하라고 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고,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늘 집]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교회생활은 [하늘 집]의 모형일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법을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이 될 까닭입니다. ![]()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려고 곁에 계십니다. 세상살이가 사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질 뿐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것을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장막 집]에 살면서 [하늘 집]을 경험하는 것은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도우실 때 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은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서 계셨습니다. 우리들이 손을 내밀기 훨씬 전부터 우리를 안타까운 눈길로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선한 생각과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도움을 청할 때는 언제고 손을 내밀어 붙잡아 주셨습니다. 저는 생면부지의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많은 경험을 가졌습니다. 지난 중국 선교여행과 이번 미주 선교여행에서도 똑 같은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식탁을 준비해 주신 자매님이 집회 직전에 실직하였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슬픈 일이었지만,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는 잘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들을 잘 섬긴 후에 곧 바로 일자리가 생긴 것입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의 실패가 하나님의 영광이 된다면, 그것은 참된 실패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형통함 속에서 뿐 아니라,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중단치 않고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눈에 보이는 [장막 집]에서 살지만, 보이지 않는 [하늘 집]을 경험하는 삶이라 하겠습니다. ---------------------------------------------------------------------------------------- 2003년 7월 6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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