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은 제자들을 크게 꾸짖으신 일이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도무지 믿음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더 큰 낭패는 없을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으며, 믿음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우리들을 향한 주님의 질문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 ![]() ![]() ![]() ![]() ![]() 기독교가 가르치는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로써,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두어야 하겠습니다. 믿음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하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 저의 할머니는 중년에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할머니가 믿는 것은 무어예요? 서양 선교사님이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주저하지 않고, 예수님이 저를 살리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들어주실 것을 믿으며, 나중에 천국에 들어갈 것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가 되시며,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분이신 것을 믿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이런 신앙을 마음에 확고하게 간직하고 있어야 할뿐 아니라, 살아가면서도 그 신앙으로 굳세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은, 적어도 신앙적인 차원에 있어서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들은 풍랑을 만났을 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세상이 망하는 줄로 알았고, 이제는 꼼짝없이 죽는줄로 알고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것도 예수님이 그들과 같은 배에 타고 계시는데도 말입니다. 그들은 육신으로 계신 주님과 함께 동거하고 있었는데도, 그 예수님을 제대로 믿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은 가장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서 아무 것도 하실 수 없다는 생각이, 바로 기독교인의 비극입니다. 시련과 역경은 믿음을 확인하는 시금석일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람과 미숙한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환경-특히 어려운 일 앞 에서의 처신으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믿음을 저울질 할 수 있는 것도 시련과 역경이 시금석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의 경우를 예로 들어봅시다. 이런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인생살이가 항상 순풍에 돛단 듯 평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경우 힘들고 어렵다고 하겠습니다. 사업에 실패할 때도 있고 중병에 걸릴 수도 있으며,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낯선 일이 아니라, 흔한 인생살이 모습입니다. 물론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며, 굉장히 심각한 고통과 두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믿는 사람으로서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고 있습니다. 낙심할 것이고, 슬퍼할 것입니다. 두려움이 여러분을 꼼짝하지 못하도록 붙잡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어떤 사람들처럼 이젠 살 희망이 없으니 죽는 게 낫겠다고 하겠습니까? 바로 이런 경우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와주실 주님께서 바로 우리들 곁에 서 계시는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순간이 우리가 주님의 이름을 부를 때고, 주님의 손을 굳게 붙잡을 때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들 믿음의 현주소를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매일 안개가 끼는 날도 아니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도 아닙니다. 맑게 갠 청명한 날, 미풍이 부는 그런 날도 오게 될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의 교차, 희망과 절망의 반복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믿음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 안에 머물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들의 삶의 자리는 늘 변화하고 있고, 예측할 수 없는 문제들이 터져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런 것들이 우리를 괴롭히고 아프게 한다고 하더라도, 믿음만은 부여잡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회 있을 때마다 믿음을 확인하도록 촉구하셨습니다.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에서부터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도록 성장한 믿음에까지 말입니다. 믿음은 우리 자신의 지혜와 힘을 나타내 주는 것이 아니라, 믿음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나타나게 하는 유일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 믿음은 하나님을 우리들 삶의 현장에 모셔 들이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제자들이 배웠던 것처럼, 믿음 있기를 구해야 하고, 믿음으로 살기를 소원해야 합니다. 믿음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엘리사와 같이 갑절의 믿음(영감)을 구할 것입니다. 믿음이야말로 우리가 소유해야 할 가장 값진 보물입니다. 지금 이 보물이 우리에게 있는지를 살펴보십시다. 왜 절망하고 슬퍼합니까? 현실적인 문제가 직접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절망과 두려움의 원인은 믿음없음에 있습니다. 주여, 우리에게 건강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 2003년 7월 13일 박성완 목사님의 주일예배 설교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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