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4631(2014. 1. 20. 월요일).

시편 시 5:11-12.

찬송 90.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기사 중에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것 10가지가 화제입니다. 10가지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미국 CNN에서 선정한 것들입니다. 10가지를 소개하기 전에 CNN에서는 한국을 미국 최고의 가수를 끌어 내릴 만큼의 가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 또한 영토 면적이 109위 밖에 안 되면서, 국경 너머 이웃, 그 이웃 때문에 뉴스에 유난히 많이 나오는 나라라고 소개했습니다. 한류 열풍과 북한 문제가 미국인들에게 큰 관심사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CNN에서 꼽은 한국이 잘하는 것 10가지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힌 것은, 역시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높은 보급과 사용률입니다. 특히 10대에서 20대의 사용률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미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를 보고 싶으면, 당장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가보라고 권할 정도입니다. 우리야 말로 우리 안에서보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나갔을 때, 제일 먼저 실감할 수 있는 것이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얼마나 한국에서 흔하고 편리한가 라는 점이지요. 그밖에도 신용카드의 흔한 사용이라든지, 비행기 승무원의 뛰어난 서비스 태도, 여성 프로 골퍼선수들의 약진과, 화장품의 발달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열 가지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 중 화장품의 발달부분에서는, 달팽이 크림과 형광색 머리 염색 제, 생화가 들어 있는 매니큐어 같은 것들도 구체적으로 예로 들어 있었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3125일 방송>a.

 

2. 오늘 본문은 대제사장 중에서도 가장 크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큰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체휼치 아니하는 자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체휼(體恤)이라는 단어는 영어의 동정하다는 말 sympathy의 원어 헬라어로는 συμπαθεω인데, 그 뜻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형편과 처지를 자세히 들은 후에, 그를 돕고 구해 준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주님은 큰 대제사장으로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적극적으로 살펴보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왜 그러시는 것일까요? 무엇 때문에 큰 대제사장으로 자처하시며 우리와 마음을 같이하며 도와주시려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제사장의 역할, 우리들이 짊어진 무거운 죄의 멍에를 씻어버릴 수 있는 길을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큰 대제사장으로써의 역할은 이미 구약성경에서 신비적인 존재로 알려졌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첫 제사장의 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빛을 발합니다. 그러니까 너무도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 그리스도를 큰 대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입니다. 물론 제사장의 정통성이 레위지파에 제한되는 것을 기억할 때, 예수님이 유다지파에 속하므로, 그 제사장직은 정통성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론이 하나님께서 제사장으로 세우심으로 제1대 제사장이 된 것처럼, 예수님 역시 하나님이 제사장으로 삼으시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히브리서 기자가 주목하고 있는 점, 그리스도가 역사 속의 대제사장들보다도 훨씬 더 위대한 큰 대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새 역사에 참여하고 계시다는 점에 눈 떠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누구든 우리의 가장 큰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 체휼하시는 은총을 입고, 죄에서 자유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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