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5.05.01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가장 귀한 신앙. / 요일 2:18-29.

묵상자료 8750(2025. 5. 1. 목요일).

시편 118:28-29.

찬송 212.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티베트의 고산지대 호텔에는 이런 경고문이 붙어 있다고 한다. “덥다고 문을 열어놓고 자면 얼어 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문을 닫고 자면 산소부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너무 한쪽에 치우치지 말라는 뜻으로 들립니다. 가끔은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면서 균형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뜻처럼 들리지만, 가장 힘든 충고처럼 들리는 것은 분명하다.

 

2. “그리스도의 적(18-29)”을 읽었습니다. 많은 종교들 중에서 유난히 공격적인 태도를 가진 선교방식을 기독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것은 우상숭배를 최대의 원수로 가르치는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유일신 사상을 가진 유대교와 이슬람이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천만다행인 것은 우리나라에 기독교회가 포교되기 전 오랜 시간 불교와 유교 도교 기타 민간 신앙 등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기독교가 자기 정체성을 바꾼 때문이 아니라, 이전의 종교들이 관용을 가지고 당시로써는 신흥 종교인 기독교회를 받아주었기 때문입니다. 가령 저의 고향 친구 한 사람이 불교의 승려가 되었는데, 그는 자신이 성경을 자주 읽는다는 것과, 심지어 목사가 된 저를 부를 때, 아무개 보살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싫다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해도 자신의 종교에서 보살은 굉장히 높은 위치라며 저를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리스도의 적에 관해서 아주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적은 한때는 그리스도 안에 있었던 동지들이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그 울타리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친구나 동지가 아니라는 말이며, 본래부터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기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많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어떤 관계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들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처음부터 좋은 관계를 맺을 수가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된다고 말입니다. 요한 사도가 보낸 편지는 어느 특정한 지역이나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가 아니라, 매우 일반적인 문제, 그러나 사실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오늘 사도의 편지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우리는 모두 성령님을 통해서 부르심을 받고, 참된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이 대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도 제 스스로 하나님의 진리와 은총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주셨고, 감동 감화시키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진리 중의 진리인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믿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적어도 우리에게 있어서는 신비입니다. 어떻게 땅위에 살고 있는 무력하고 어리석은 우리들이 하나님을 창조주로 그리고 우리의 구원자로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것은 신비입니다. 그리고 넘치는 은총입니다. 만일 누군가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거나, 하나님을 세상의 주인이심을 부인한다면 그는 가장 무서운 우리의 적입니다. 물론 그런 이들이 우리들 생활 한 복판에서 같이 숨 쉬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일 그를 잠재적인 하나님의 자녀로 믿고 있다고 하면 여러 가지로 노력을 더 해 봐야 하겠지만, 도무지 힘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고하다고 하면 손을 떼는 것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받은 적은 믿음까지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나의 구주가 되신다는 것과 그 분이 내 죄를 대신 짊어지셨고 씻어 주셨다는 믿음은 매우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령님의 도움을 계속해서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 성위 품에 올려라”(Vito Santos)를 교황 장례 식장에 울려 퍼졌던 군중들과는 달리, 집례자 추기경은 하나님의 자비에 맡깁니다.”라고 기도했다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비에 의해서만 은총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