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8749호(2025. 4. 30. 수요일).
시편 118:25-27.
찬송 206장.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습관은 기적을 만들지만, 나쁜 습관은 파멸을 가져다준다. 우리는 나쁜 부모가 있을까 의문을 품는다. 나쁜 부모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넘치는 사랑과 필요하다면 희생까지도 아끼지 않는다. 문제는 그런 부모의 뜻을 따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2. “새로운 계명2(12-17절)”을 읽었습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사도 요한이 쓴 편지입니다. 그 대상은 사랑하는 자녀들, 아버지 된 사람들, 젊은이들, 그리고 어린 자녀들입니다. 한 편지 안에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다는 것부터가 특이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비록 처지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특정 대상 한 부류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류의 대상에게 권고하는 내용이지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사람들까지도 함께 돌아보며 공유/共有할 필요가 있어서 라고 말입니다. 첫 번째 대상한 “사랑하는 자녀들이여”는 남녀노소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해서 하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의 용서를 받았음을 선언하는 의미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실 예나 지금이나 많은 크리스천들 가운데는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사람들이 매우 적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죄로부터 용서받은 사람다운 모습이라기보다는, 여전히 죄가운데 머물고 있는 자신의 모습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자들은 이 점을 강조하였는데, 이른바 “용서받은 죄인”이라는 용어를 가르친 것입니다. 두 번째 대상은 “아버지 된 사람들이여”입니다. 적어도 자녀를 둔 아버지로써는 하나님께서 창조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실제로 크리스천들 가운데는 하나님에 대해서 막연한 이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우리 하나님은 만물의 창조주가 되신다는 사실입니다. 창조주 신앙은 우리들 신앙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대상은 “젊은이들이여”입니다. 젊은이들은 뜨거운 피와 불타오르는 신앙으로 마귀와 싸우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의 신앙도 힘이 넘칠 때와 힘이 사그라질 때가 있는 것을 경험합니다. 대부분의 위인들이나 순교자들은 그들의 젊은 날에 이룩한 역사들이었습니다. 네 번째 대상은 “어린 자녀들이여”입니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은 부모에게 위탁된 때입니다. 부모의 신앙과 삶이 자녀들에게 계승되는 때문에, 좋은 신앙의 부모를 두었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입니다.
편지의 발신자인 사도 요한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를 구성하는 부름 받은 신자들(교회)는 죄로부터 용서받은 사람들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당에 들어갈 때, 세례대의 생수를 손가락으로 찍어 이마와 양쪽 어깨로 번갈아 가면서, 용서받은 죄인인 사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중요한 의식인지 모릅니다. 나는 용서받은 죄인이다 는 심정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지금도 이 세상 한 가운데 계셔서 세상을 섭리/攝理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비록 거센 비바람과 풍파와 난리가 그치지 않는 불안하고 두려운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말입니다. 그리고 악마와 싸워 날마다 승리하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고 신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고 가르쳐 주시는 부모님의 신앙을 따른다는 것이 얼마나 고귀한 은총인지를 새삼스럽게 감사하면서 말입니다. 저는 닷새 후에는 아홉 남매가 부모님의 추모일을 기념하여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틀림없이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신앙에 대해서 감사하는 기도와 말씀들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신앙은 가정에서 심어지고 자라며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악한 부모란 없습니다. 언제나 위대한 부모가 있을 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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