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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4.23 하나님의 마음을 살필 수 있다면. / 행 3:1-10. 1

묵상자료 8742(2025. 4. 23. 수요일).

시편 118:7-9.

찬송 455.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얘기는 자화자찬이거나 자학, 둘 중의 하나이다. 자화자찬은 허영을, 자학은 듣는 자를 고통스럽게 한다. 그대가 자신에 대해 입을 열 때마다 사람들은 그대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그대 자신에 대해 말하지 말라. 모든 것을 다 얘기하는 것과 정직하다는 것은 다르다. 비밀을 가진한다고 해서 정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혼자서만 간직하고 있으면 그동안은 자유로울 수 있어 좋다. 타인에게 털어놓아 버리면 당장엔 시원하지만 차츰 구속을 받게 된다. 윤문원, 지혜와 평정, pp.22-23.

 

2. “앉은뱅이를 고친 베드로(1-10)”을 읽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종교들은 나름의 규칙들을 갖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어느 종교나 공통적인 실천 강령 중에는 기도생활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도생활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시간과 장소를 정하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3시 기도하는 시간에 성전에 올라가는 일화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 들어가는 문, 미문/美門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앉은뱅이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거지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서 구걸을 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종교심을 이용하는 것이 구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목을 잘 잡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늘 보았던 거지였지만, 오늘은 베드로의 마음에 성령께서 임재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경제적인 면에서만이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 불쌍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지를 향해서 베드로는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를 보시오. 나는 돈이 없소.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이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가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앉은뱅이였던 거지가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 후에는 껑충껑충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거지가 앉은뱅이로 미문에서 구걸하던 것을 알고 있던 사람들은 놀라서 어리둥절하였다 했습니다. 오래 된 유럽의 성당들에는 기적이 일어난 곳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목발이 많이 걸려있었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찾아왔다가 건강한 발로 돌아갔다는 표시입니다. 사실 이런 기적은 우리 기독교 안에서만이 아니라, 일반 종교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종교들은 아주 오래 전에 다 사라져버렸을 것입니다.

    성령을 체험한 초대교회는 놀랍고 엄청난 기적과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길이 달라졌다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오늘 문명화된 시대에도 달라지지 아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의 사람들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것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었고, 사랑으로 충만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었고, 예수님의 마음이었으며 그리고 성령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그 마음을 베드로가 가졌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와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성령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셨고 당신과 같은 마음임을 아시고, 그를 통해서 놀라운 일들을 수행하신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초대교회에 강하게 불었던 성령의 바람은 지금 여기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일어나야 한다고 믿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려고 힘쓰는 사람들이 일어서게 된다면 말입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말씀은 우리의 삶과 무관한 구름 저 편의 얘기가 아니라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사람들을 우리들도 불쌍히 여길 수 있고,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쏟아 부으시는 사랑을 우리도 따라 하려고 힘쓴다면, 세상은 한 걸음 한 걸음 더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워질 테니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바꾸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저를 다른 누구보다 더 사랑해 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알아볼 수 있게 해 주시고, 그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말입니다.

 

3. 우리는 또 한 분의 좋은 하나님의 종을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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