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4177(2012. 10. 23. 화요일).

시편 41:1-4.

찬송 307.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 누군가로부터 미움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리 유쾌한 기분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반드시 사도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식음을 전폐하겠다고 맹세까지 한 사람들이 한 두 사람도 아니고 마흔 명이 넘었다고 할 때는, 한 인간으로써 사도는 두려움까지 몰려들었을 것입니다다른 일이 아니라, 사람들을 살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이런 대접은 너무도 엉뚱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도 유물사관에 심취한 사람들 중에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 대해서 증오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제가 지난 10년 동안 32차례 선교에 참여했던 곳은 바로 그런 곳들이었는데, 항상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곳이었습니다. 그 까닭은 분명합니다. 인간 중심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존재 자체가 싫었던 것입니다. 인간의 위대함을 모독하는 어리석고 우매한 짓에 대해서는 참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복잡한 재판 절차 없이 이런 결사대로 하여금 사도를 죽이려는 음모는 사도 바울의 생질에 의해서 알려졌고, 그 특급 비밀은 천부장에게 전해집니다. 유대인 산헤드린 의회에 소환을 미끼로 거사를 단행하려는 전모(全貌)가 천부장이 알려지자, 사도는 특별 보호대상자로 취급을 받게 되어 화를 면하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세상 한 복판에서, 여전히 사도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었음을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보잘 것 없는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거든(10:29),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받는 일꾼이겠습니까?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은 낯선 이들에게서 엄청난 도움을 받게 될 때, 다시금 하나님의 섭리 앞에 머리 숙이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의미를 잃은 삶이라고 허무감이 들 때마다, 내가 누구인가 하는 자의식에 정신을 차려야 하겠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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