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6675(2019. 8. 26. 월요일).

시편 33:1-3.

찬송 497.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한 마디에 물들다>. 오늘은 스물아홉 [용기가 필요한 나이]의 저자 김현식 항해사의 한 마디입니다.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내려면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개의치 않아야 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확고한 신념뿐이다. 용기내서 꿈을 쫓아야 한다.” 이 한 마디에 물들어봅니다. 그는 대학에서 신문 방송학을 정공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는 한 지역 신문사의 기자가 됐지요. 하지만 일이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스물아홉 살에 과감히 사표를 쓰기로 했다고요. 물론 주위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리거나 고개를 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어이 사표를 썼습니다. 그리곤 진정으로 원하는 일, 진정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한 광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항해사를 모집하는 광고였습니다. 순간 가슴 한 구석에서 뜨거운 불덩이 같은 게 올라왔지요. 그는 바로 연수과정에 지원했습니다. 연수과정을 마친 후에는 실습과정도 준비했습니다. 실습과정은 원양 선을 타고 1년 동안 무보수로 선원 일을 배우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거의 모든 해운 회사에 실습 지원 이력서를 내고 기다렸지요. 하지만 좀처럼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조해 지기 시작한 어느 날, 간신히 한 곳에서 전화가 왔지요. 내일 출발이니 준비해서 바로 항구로 오라 이런 전화였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5824일 방송>a.

 

2. “다윗이 유다의 왕이 되다(1-11)”을 읽었습니다. 삶의 길을 묻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대책 없는 긍정심으로 마구 달려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르는 길을 헤매는 것 보다는 염치 불구하고 실례합니다.”라고 말한 후 길을 묻는 것이 현명한 일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다윗이 하나님께 자신의 갈 길을 묻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다운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질문마다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올라가라.” “헤브론으로 올라가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헤브론에서 유다 사람들의 추대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편 사울의 군대 장관이었던 넬의 아들 아브넬은 사울의 사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는데, 2년 밖에는 왕노릇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헤브론에 터를 잡은 지 7년 반 동안 유다의 왕으로 지냈다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오랫동안 왕이 없는 사사시대를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에 개입하신다는 것은 성경을 통해서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왕조 시대와 사사시대는 하나님의 역사 개입의 성격을 더 분명히 구별할 수 있게 합니다. 사사시대는 하나님의 명에 의해서 역사의 위태로운 길목 마다 필요한 일군을 사사로 임명,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누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조시대가 되자 그 왕들 역시 하나님의 허락 하에 왕으로 등극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절대 권력에 맛들인 왕들은 하나님의 명령과 뜻 보다는 자신의 뜻대로 살려고 하였습니다. 그만큼 주변 환경이 왕의 눈을 가리게 하는 아첨꾼들로 장막을 친 것입니다. 오랜 전 저의 대학시절에 한 유명 국회의원이 채플의 강사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주제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그립습니다.” 는 사모곡을 부르듯 어머니의 잔소리가 그립다 절절히 얘기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사사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잔소리할 여건이 충분했지만, 정치 모리배들의 장막에서는 하나님의 음성이 차단됐더라는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박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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